막(莫)
여타아아타여(汝打我我打汝)
유도리무도리(有道理無道理)
북망산하와천년(北邙山下臥千年)
염로전전첨일귀(閻老殿前添一鬼)
돌돌돌막막막(咄咄咄莫莫莫)
암사수장기여수(暗寫愁腸寄與誰)
네가 나를 때리고 내가 너를 때리매
도리(道理)가 있느냐 도리가 없느냐
북망산 아래 천 년을 누웠고
염로전(閻老殿) 앞에 한 귀신을 더했도다.
돌돌돌막막막(咄咄咄莫莫莫)
가만히 수장(愁腸)을 모떠 누구에게 맡겨 줄까.
1~2행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霍山景通이니 仰山慧寂의 法嗣)이 곧 때리자 중도 또한 때렸다. 스님이 가로되 네가 나를 때림은 도리(道理)가 있거니와 내가 너를 때림은 도리가 없느니라. 중이 말이 없자 스님이 또 때리고 쫓아내었다 [五燈會元卷九 霍山景通章].
3~4행은 오등회원권육(五燈會元卷六)에 나오는 구절. 운정선사(雲頂禪師. 未詳法嗣)의 어(語).
6행은 오등회원권삼(五燈會元卷三)에 나오는 구절. 대동광징(大同廣澄. 마조의 法嗣)의 어(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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