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해어(解語)

태화당 2019. 8. 9. 10:15

해어(解語)

) --> 

단지작불최긴요(但知作佛最緊要)

쟁감수불불해어(爭堪愁佛不解語)

범어한어개상사(梵語漢語皆相似)

조시조혜어시어(鳥是鳥兮魚是魚)

) --> 

다만 부처를 지을 줄 아는 것이 가장 긴요하거늘

어찌 가히 부처가 말을 할 줄 알지 못할까 염려하리오

범어(梵語)와 한어(漢語)가 다 서로 비슷하니

새는 이 새요 물고기는 이 물고기로다.

) --> 

1~4행 다만 부처를 지을 줄 알것이요 부처가 말을 할 줄 알지 못할까 염려하지 말아라 (但知作佛莫愁佛不解語) [書狀 答李參政]. 왕소거사(王蕭居士. 大隨元靜法嗣. 楊岐下四世)는 자()가 관복(觀復)이었다. 소각(昭覺)에 머물던 날에 개정(開靜. 좌선등을 하다가 잠시 쉬게 하는 것. 또는 새벽에 잠을 깨우는 것)하는 판성(板聲. 은 대중에게 시간 등을 알리는 法器)을 듣다가 살핌이 있었다. 남당(南堂. 元靜이니 五祖法演法嗣. 楊岐下三世)에게 물어 가로되 모()가 이 견처(見處)가 있습니다만 겨우 사람들의 물음을 입으면 도리어 입 엶을 얻지 못하나니 미심(未審)하외다 허물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남당이 가로되 허물이 이 견처가 있음에 있느니라. 남당이 도리어 묻되 조패(朝旆. 는 기 패. 朝廷의 관원에 대한 존칭)가 어느 때에 도임(到任)했는가. ()이 가로되 지난해 팔월 사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안찰(按察)함으로부터 어느 때에 관아(官衙)를 떠났는가. 공이 가로되 지난달 이십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무엇 때문에 입 엶을 얻지 못한다고 말하리오. 공이 곧 계오(契悟)했다 [五燈嚴統卷二十 王蕭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