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解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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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작불최긴요(但知作佛最緊要)
쟁감수불불해어(爭堪愁佛不解語)
범어한어개상사(梵語漢語皆相似)
조시조혜어시어(鳥是鳥兮魚是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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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처를 지을 줄 아는 것이 가장 긴요하거늘
어찌 가히 부처가 말을 할 줄 알지 못할까 염려하리오
범어(梵語)와 한어(漢語)가 다 서로 비슷하니
새는 이 새요 물고기는 이 물고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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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다만 부처를 지을 줄 알것이요 부처가 말을 할 줄 알지 못할까 염려하지 말아라 (但知作佛莫愁佛不解語) [書狀 答李參政]. 왕소거사(王蕭居士. 大隨元靜의 法嗣. 楊岐下四世)는 자(字)가 관복(觀復)이었다. 소각(昭覺)에 머물던 날에 개정(開靜. 좌선등을 하다가 잠시 쉬게 하는 것. 또는 새벽에 잠을 깨우는 것)하는 판성(板聲. 板은 대중에게 시간 등을 알리는 法器)을 듣다가 살핌이 있었다. 남당(南堂. 元靜이니 五祖法演의 法嗣. 楊岐下三世)에게 물어 가로되 모(某)가 이 견처(見處)가 있습니다만 겨우 사람들의 물음을 입으면 도리어 입 엶을 얻지 못하나니 미심(未審)하외다 허물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남당이 가로되 허물이 이 견처가 있음에 있느니라. 남당이 도리어 묻되 조패(朝旆. 旆는 기 패. 곧 朝廷의 관원에 대한 존칭)가 어느 때에 도임(到任)했는가. 공(公)이 가로되 지난해 팔월 사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안찰(按察)함으로부터 어느 때에 관아(官衙)를 떠났는가. 공이 가로되 지난달 이십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무엇 때문에 입 엶을 얻지 못한다고 말하리오. 공이 곧 계오(契悟)했다 [五燈嚴統卷二十 王蕭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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