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귀(勸人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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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세자규금년래(客歲子規今年來)
구구절규권인귀(口口絶叫勸人歸)
천인만인유미회(千人萬人猶未會)
우유내년제여시(又有來年啼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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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자규(子規)가 금년에도 와서
말마다 절규하며 사람에게 돌아가길 권하네
천 사람 만 사람이 오히려 알지 못해
또 내년에 이와 같이 욺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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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자규의 울음이 피맺혀 꽃가지에 가득하니/ 말마다 소리마다 단지 돌아가라고 부르짖네/ 시인(時人)이 오히려 성찰하지 못함을 참지 못해/ 해마다 삼월이면 또 와서 울리라 (子規啼血滿花枝 口口聲聲祇叫歸 不耐時人猶不省 年年三月又來啼) [五燈嚴統卷二十四 密雲圓悟章 圓悟偈]. 꽃은 떨어져 스스로 유수 따라 가건만 두견은 공연히 알아 사람에게 돌아가라고 권하네 (花落自隨流水去 杜鵑空解勸人歸) [禪門拈頌卷二十四 一千四十五則]. 객세(客歲)는 지난해. 객년(客年). 구(口)는 말할(辯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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