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好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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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각불용무(兎角不用無)
우각불용유(牛角不用有)
호수부조탁(好手不彫琢)
역부해기구(亦復解忌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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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뿔은 없음을 쓰지 않고
소의 뿔은 있음을 쓰지 않도다
호수(好手)는 조탁(彫琢)하지 않으며
또한 다시 기구(忌口)할 줄 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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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행 묻되 곧 마음이 곧 부처 (卽心卽佛) 임은 곧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마음도 아니며 부처도 아님입니까. 스님(曹山本寂이니 洞山良价의 法嗣)이 가로되 토끼의 뿔은 없음을 쓰지 않고 소의 뿔은 있음을 쓰지 않느니라 [五燈全書卷二十六 曹山章]. 중이 묻되 옥덩어리를 안고 스님에게 던지노니 조탁(彫琢)하기를 청합니다. 스님(曹山)이 가로되 조탁하지 않겠노라. 가로되 무엇 때문에 조탁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모름지기 조산이 호수(好手)임을 알아야 하리라 [五燈全書卷二十六 曹山章].
4행 만약 이 있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知有底人) 스스로 호석(護惜)할 줄 알아 마침내 취차(取次. 草率)하지 않느니라 (終不取次). 열 번 발언하면 아홉 번은 그만두나니 (十度發言九度休去)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가 하면 이익이 없음을 염려함이니라. 체득(體得)한 사람은 마음이 납월(臘月)의 부채와 같아서 바로 입가에 골마지가 나옴을 얻나니 이 강제(强制)로 함이 아니라 움직이는 대로 이와 같느니라 (不是强爲 任運如此). 이러한 일을 얻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이는 이러한 사람이라야 하며 이미 이 이러한 사람일진댄 이러한 일을 근심하지 않나니 이러한 일은 곧 얻기 어렵느니라 (欲得恁麽事 須是恁麽人 旣是恁麽人 不愁恁麽事 恁麽事卽難得) [五燈全書卷二十六 雲居道膺章 雲居語]. 기구(忌口)는 말을 꺼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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