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희랑선사(桃園曦朗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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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약유의(西來若有意)
참하노승두(斬下老僧頭)
서래답화기백반(西來答話幾百般)
하사위법불고구(何似爲法不顧軀)
원유두채유주(寃有頭債有主)
두락상채만사휴(頭落償債萬事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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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西來)에 만약 뜻이 있다면
노승의 머리를 베어 떨어뜨려라 하니
서래에 답한 화두가 몇 백 가지지만
어찌 법을 위해 몸을 돌아보지 않음만 같으랴.
원수(怨讐)는 머리가 있고 빚은 채주(債主)가 있나니
머리가 떨어지고 빚을 갚았으니 만사를 쉬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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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원산(桃園山) 희랑선사(曦朗禪師)는 순봉의소(舜峯義韶)의 법사(法嗣)니 운문하이세(雲門下二世).
1~6행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입니까. 스님(曦朗)이 가로되 서래에 만약 뜻이 있다면 노승의 머리를 베어 떨어뜨려라. 가로되 무엇 때문에 도리어 이와 같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법을 위해 몸을 상(喪)함이니라 (爲法喪軀) [五燈全書卷三十二 曦朗章]. 원(寃)은 원통할 원. 원(怨)과 통함. 원유두(寃有頭)의 두(頭)는 사정(事情)의 시말(始末). 곧 원한엔 그 사정이 있음. 상(償)은 갚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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