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물(轉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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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능전물동여래(若能轉物同如來)
삼문불전여하전(三門佛殿如何轉)
진정향이도칠통(眞情向爾道漆桶)
구재어하사량언(咎在於何思量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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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전물(轉物)하면 여래와 한가지라 하니
삼문(三門)과 불전(佛殿)을 어떻게 전변(轉變)하는가
진정(眞情)으로 너를 향해 칠통(漆桶)이라 말하노니
허물이 어디에 있는지 사량(思量)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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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사물을 전변(轉變)함.
1~4행 일체중생이 무시(無始)로부터 오면서 자기임을 미(迷)하여 사물로 삼아 본심을 잃어서 사물에 굴리는 바가 된지라 고로 이 가운데에서 작음도 보고 큼도 보거니와 만약 능히 전물(轉物)한다면 곧 여래와 한가지라 몸과 마음이 뚜렷이 밝아 도량(道場)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한 털끝에서 두루 능히 시방국토를 함수(含受)하느니라 (一切衆生 從無始來 迷己爲物 失於本心 爲物所轉 故於是中 觀大觀小 若能轉物 則同如來 身心圓明 不動道場 於一毛端 遍能含受十方國土) [首楞嚴經卷二]. 중이 묻되 만약 능히 전물(轉物)한다면 곧 여래와 한가지라 하니 삼문(三門)과 불전(佛殿)을 어떻게 전변(轉變)합니까. 스님(谷隱蘊聰이니 首山省念의 法嗣)이 가로되 내가 너를 향해 말하면 네가 도리어 믿겠느냐. 가로되 화상의 성언(誠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이 칠통(漆桶)아 [指月錄卷二十三 蘊聰章]. 칠통(漆桶)은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이를 가리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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