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일할중(一喝重)

태화당 2019. 8. 10. 11:23

일할중(一喝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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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일할다소중(不知一喝多少重)

막향인언아성칭(莫向人言我姓秤)

욕식할중유하난(欲識喝重有何難)

개구이전몰니중(開口以前沒泥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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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一喝)이 얼마의 무게인지 알지 못하면서

사람을 향해 나의 성()이 칭()이라고 말하지 말아라

()의 무게를 알고자 한다면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만

입 열기 이전(以前)에 진흙탕 속에 빠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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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일할(一喝)의 무게.

1~4행 옥천승호(玉泉承晧. 北塔思廣法嗣. 雲門下四世)의 기봉(機鋒)을 가히 저촉(抵觸)하지 못한다 함을 듣고서 그것을 누르고자 하여 곧 미복(微服. 지위가 높은 사람이 무엇을 몰래 살피러 다닐 때 입는 남루한 옷)으로서 상견하기를 구했다. 승호(承晧)가 존관(尊官)의 고성(高姓)을 묻자 소식(蘇軾. 蘇子瞻이니 이름이 . 東坡. 東林常總法嗣. 黃龍慧南下二世)이 가로되 성()이 칭()이니 곧 천하의 장로(長老)를 저울질하는 칭()입니다. ()가 할()하고 가로되 그래 말하라, 이 일할(一喝)은 무게가 얼마인가. ()이 대답이 없었다 [居士分燈錄卷下 蘇軾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