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역해무문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39칙 운문화타(雲門話墮)

태화당 2019. 8. 12. 08:52

雲門話墮

雲門因僧問 光明寂照遍河沙 一句未絕 門遽曰 豈不是張拙秀才語 僧云 是 門云 話墮也 後來死心拈云 且道 那裏是者僧話墮處

無門曰 若向者裏 見得雲門用處孤危 者僧因甚話墮 堪與天爲師 若也未明 自救不了

頌曰 急流垂釣 貪餌者著 口縫纔開 性命喪却

河沙; 恒河(在印度)之沙 比喩數量極多

張拙; 唐代居士 曾擧秀才 因貫休指點 參石霜慶諸 慶諸問 秀才何姓 張拙答曰 姓張名拙 慶諸曰 覓巧尙不可得 拙自何來 張拙忽然省悟 乃呈偈曰 光明寂照遍河沙 凡聖含靈共我家 一念不生全體現 六根纔動被雲遮 斷除煩惱重增病 趣向眞如亦是邪 隨順世緣無罣礙 涅槃生死等空花 蒙慶諸印可 遂嗣其法 [聯燈會要二十二 五燈會元六]

秀才; 秀才是中國古代選拔官吏的科目 亦曾作爲學校生員的專稱 漢武帝改革選官制度 令地方官府考察和推擧人才 卽爲察擧 元封四年(前一) 命公卿 諸州每年各擧薦秀才一名 意爲優秀人才 東漢因避光武帝名諱 遂改稱茂才 三國曹魏時沿襲察擧 複改稱秀才 至南北朝時 擧薦秀才尤爲重視 隋代始行科擧制 設秀才科 唐初沿置此科 及第者稱秀才 後廢秀才科 秀才遂作爲一般讀書人的泛稱 宋代爲士子和應擧者的統稱 明代曾一度采用薦擧之法 亦有擧秀才 明淸時期 秀才亦專用以稱府州縣學生員 [百度百科]

死心; 死心悟新 悟新(四四~一一一五) 宋代黃龍派僧 王氏 韶州曲江人 稍長穎脫 壯依佛陀院德修祝髮 進具已 熙寧八年(七五) 至黃龍謁晦堂祖心 竝嗣其法 元祐七年(九二) 出住雲岩 紹聖四年 徙翠岩 政和初 居黃龍 政和五年 十二月十三日晩小參說偈 十五日泊然坐逝 悟新自是號死心叟 榜其居曰死心室 有語錄一卷 [續傳燈錄二十二 普燈錄六]

拈云; 略稱拈 擧說公案幷加以評議 是禪家說法的一種形式

孤危; 高出貌 孤 孤獨 又特出的 傑出的 危 高 高處

: 翻譯名義集二 摩㝹舍喃 大論 此云人 法苑云 人者忍也 於世違順情能安忍 孔子曰 人者仁也 禮記曰 人者天地之心 五行之端 周書云 惟人萬物之靈 孔安國云 天地所生 惟人爲貴

; 翻譯名義集二 提婆 此云天 法華疏云 天者天然 自然勝 樂勝 身勝 故論云 淸淨光潔 最勝最尊 故名爲天 苟非最勝之因 豈生最勝之處 言最勝因者 所謂十善 身三 語四 及意三行 由其三業防止過非 有順理義 卽名十善 以茲十善 運出五道故 此十戒名曰天乘

性命; 有情之性與命也

 

운문화타(雲門話墮)

운문(雲門), 중이 묻되 광명(光明)이 적조(寂照)하여 하사(河沙)에 두루합니까 함으로 인해 일구(一句)가 다하지도(. ) 않았는데 운문이 급히 가로되 어찌 이 장졸수재(張拙秀才)의 말이 아니겠는가. 중이 이르되 예(). 운문이 이르되 화타(話墮)했다. 후래(後來)사심(死心)이 염()해 이르되(拈云) 그래 말하라, 어느 속이 곧 이 중의 화타(話墮)한 곳인가.

무문(無門)이 가로되 만약 이 속을 향해 운문의 용처(用處)고위(孤危)하고, 이 중이 무엇 때문에 화타(話墮)한 줄 보아 얻는다면 인천()에게 스승이 되어 줌을 감당(堪當)하겠지만 만약에 밝히지 못한다면 자기를 구제(救濟)함도 마치지() 못할 것이다.

송왈(頌曰) 급류(急流)에 낚시를 드리우매/ 먹이를 탐하는 자가 붙고/ 구봉(口縫. 입의 縫合)을 겨우 열면/ 성명(性命)을 상각(喪却. 助詞)하리라.

하사(河沙); 항하(恒河. 印度에 있음. 英文名稱the Ganges River)의 모래니 수량이 극히 많음에 비유(比喩).

장졸(張拙); 당대(唐代)의 거사(居士)니 일찍이 수재(秀才)에 천거(薦擧)되었음. 관휴(貫休)의 지점(指點. 提說)으로 인해 석상경제(石霜慶諸)를 참알(參謁)했음. 경제(慶諸)가 묻되 수재(秀才)는 무슨 성()인가. 장졸이 답해 가로되 성()은 장()이고 이름은 졸()입니다. 경제가 가로되 교()를 찾아도 오히려 가히 얻지 못하거늘 졸()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장졸이 홀연히 성오(省悟)하고 이에 게()를 드려 가로되 광명(光明)이 적조(寂照)하여 하사(河沙)에 두루하니/ 범성(凡聖)과 함령(含靈)이 다 나의 집이로다/ 일념(一念)이 나지 않으면 전체가 나타나지만/ 육근(六根)이 겨우 동()하면 구름에 가림을 입도다/ 번뇌를 단제(斷除)하면 거듭 병()을 더하고/ 진여(眞如)로 취향(趣向)해도 또한 이는 삿됨이로다/ 세연(世緣)을 수순(隨順)해도 괘애(罣礙)가 없나니/ 열반과 생사가 제등(齊等)히 공화(空花)로다. 경제의 인가(印可)를 입고 드디어 그의 법을 이었음. [聯燈會要二十二 五燈會元六].

수재(秀才); 수재(秀才)는 이 중국(中國)의 고대(古代)에 관리(官吏)를 선발(選拔)하는 과목(科目)이었음. 또한 일찍이 학교(學校)의 생원(生員)의 전칭(專稱)이 되기도 했음. () 무제(武帝)가 선관제도(選官制度)를 개혁(改革)해 지방관부(地方官府)로 하여금 인재(人才)를 고찰(考察)하고 또 추거(推擧)하게 해 곧 찰거(察擧)로 삼았음. 원부사년(元封四年. 107) 공경(公卿)에게 명령해 제주(諸州)에서 매년(每年) 각기 수재(秀才) 한 명()을 거천(擧薦)하게 했으니 뜻이 우수(優秀)한 인재(人才)가 됨. 동한(東漢. 後漢)은 광무제(光武帝)의 명휘(名諱)를 피했기 때문에 드디어 무재(茂才)로 개칭(改稱)했음. 삼국(三國)과 조위(曹魏) 때는 연습(沿襲. 따라 이음)하여 찰거(察擧)라 했다가 거듭 개칭(改稱)해 수재(秀才)라 했음.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이르러 수재를 거천(擧薦)함을 더욱 중시(重視)했고 수대(隋代)엔 과거제(科擧制)를 시행(始行)하면서 수재과(秀才科)를 설치했음. 당초(唐初)에 이 과()를 따라서 두었으며 급제(及第)한 자를 수재로 일컬었다가 후에 수재과(秀才科)를 폐지(廢止)하매 수재는 드디어 일반(一般) 독서인(讀書人)의 범칭(泛稱)이 되었음. 송대(宋代)엔 사자(士子)와 응거자(應擧者)의 통칭(統稱)이 되었으며 명대(明代)엔 일찍이 한 차례 천거(薦擧)의 법을 채용(采用)했으며 또한 수재를 천거함이 있었음. 명청(明淸)의 시기(時期)에 수재는 또한 부주현(府州縣)의 학생원(學生員)의 명칭으로 전용(專用)되었음. [百度百科].

사심(死心); 사심오신(死心悟新). 오신(悟新. 1044~11 15) 송대(宋代) 황룡파(黃龍派) 승려며 왕씨(王氏)며 소주(韶州) 곡강(曲江) 사람임. 조금 자라자 영탈(穎脫)했으며 장성(壯盛)하자 불타원(佛陀院) 덕수(德修)에게 의지(依止)축발(祝髮)했음. 진구(進具)하고는 희녕팔년(熙寧八年. 1075) 황룡(黃龍)에 이르러 회당조심(晦堂祖心)을 참알(參謁)하고 아울러 그 법을 이었음. 원우칠년(元祐七年. 1092) 출세하여 운암(雲岩)에 주지(住持)했고 소성사년(紹聖四年. 1097) 취암(翠岩)으로 옮겼고 정화초(政和初. 1111) 황룡에 거주했고 정화오년(政和五年) 십이월 십삼일 저녁 소참(小參)에 게를 설하더니 십오일에 조용히(泊然) 좌서(坐逝)했음. 오신(悟新)은 스스로 이 호()가 사심수(死心叟. 는 늙은이 수)며 그 거실(居室)에 방()을 붙여 사심실(死心室)이라 했음. 어록 일 권이 있음. [續傳燈錄二十二 普燈錄六].

염운(拈云); 약칭(略稱)이 염(). 공안(公案)을 들어 설하고 아울러 평의(評議)를 더함이니 이는 선가(禪家)의 설법(說法)의 일종 형식(形式).

고위(孤危); 높이 뛰어난(高出) 모양(貌樣). () 고독(孤獨). 또 특출(特出)한 것임. 걸출(傑出)한 것임. () 높음(). 높은 곳(高處).

(): 번역명의집이(翻譯名義集二). 마누사남(摩㝹舍喃) 대론(大論. 大智度論) 여기에선 이르되 인()이다. 법원(法苑. 法苑珠林)에 이르되 인()이란 것은 인()이니 세상의 위순(違順)에 정()이 능히 안인(安忍)하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가로되 인()이란 것은 인()이다. 예기(禮記)에 가로되 인()이란 것은 천지(天地)의 마음이며 오행(五行)의 실마리(). 주서(周書)에 이르되 오직 사람이 만물의 영()이다. 공안국(孔安國)이 이르되 천지(天地)의 소생(所生)에 오직 사람이 존귀(尊貴)하다.

(); 번역명의집이(翻譯名義集二). 제바(提婆) 여기에선 이르되 천()이다. 법화소(法華疏)에 이르되 천()이란 것은 천연(天然)이니 자연승(自然勝)ㆍ낙승(樂勝)ㆍ신승(身勝)이다 했음. 고로 논()에 이르되 청정(淸淨)하고 광결(光潔. 빛나고 깨끗함)하며 가장 수승(殊勝)하고 가장 존귀(尊貴)하므로 고로 이름해 천()이다. 진실로() 최승(最勝)의 인()이 아니면 어찌 최승의 곳()에 출생하겠는가. 말한 최승의 인()이란 것은 이른 바 십선(十善)이니 신삼(身三)과 어사(語四) 및 의삼행(意三行)이다. 그 삼업(三業)으로 말미암아 과비(過非)를 방지(防止)하나니 순리(順理)의 뜻이 있으며 곧 이름이 십선(十善)이다. 이 십선(十善)을 써서 운전해 오도(五道)를 벗어나는 연고며 이 십계(十戒)를 이름해 가로되 천승(天乘)이다.

성명(性命); 유정(有情)의 성()과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