但得本莫愁末 如淨瑠璃含寶月
旣能解此如意珠 自利利他終不竭 【證道歌】
단지 本을 얻었거든 末을 근심하지 말아라/ 마치 청정한 유리가 寶月을 머금음과 같도다/ 이미 능히 이 여의주를 알았다면/ 자리이타하매 마침내 다하지 않으리라.
瑠는 유리 류. 璃는 유리 리. 瑠璃는 七寶 중의 하나. 慧琳撰一切經音義卷第二十五에 이르되 七寶 一은 金 二는 銀 三은 瑠璃 四는 頗梨 五는 車渠(거거) 六은 赤眞珠 七은 瑪瑙노임.
摩尼珠 여기에선 이르되 無垢光이며 또 이르되 離垢며 또 이르되 增長임. 論에 이르되 마니주는 많이 龍腦 중에 있으며 복이 있는 중생이 자연히 그것을 얻는다. 또 이름이 如意珠며 늘 일체의 寶物과 의복과 음식을 내어 뜻에 따라 다 얻는다. 이 珠를 얻은 자는 毒이 능히 害하지 못하고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한다. 혹은 이 帝釋이 가진 바인 金剛이니 修羅와 싸울 때 부서져 閻浮提에 떨어져 변해 이 珠로 이루어진다. 또 이르되 과거 久遠의 불타의 舍利니 法이 이미 滅盡하매 변해서 이 珠로 이루어져 利益이 된다(摩尼珠 아래의 글은 法苑珠林卷第二十八에 나오며 智度論을 引用했음) [祖庭事苑卷第七].
但自無心於萬物 何妨萬物常圍遶
鐵牛不怕師子吼 恰似木人見花鳥
木人本體自無情 花鳥逢人亦不驚
心境如如祇箇是 何慮菩提道不成 【龐居士語錄下】
다만 스스로 만물에 무심하면/ 만물이 늘 圍遶함이 어찌 방애되리오/ 철우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나니/ 목인이 花鳥를 봄과 흡사하도다/ 목인의 본체는 절로 無情인지라/ 花鳥가 사람을 만나도 또한 놀라지 않느니라/ 心境이 如如하여 단지 이것이 이것이니/ 어찌 菩提道 이루지 못함을 염려하리오.
抖擻多年穿破衲 㲯毿一半逐雲飛
拈來搭向肩頭上 也勝時人著錦衣 【從容錄五 六九則 灌溪志閑偈】
여러 해의 뚫어지고 해진 누더기를 抖擻하니/ 너덜거리며 하나에 반은 구름 따라 나는구나/ 집어 와서 어깨 위를 향해 걸치니/ 또한 時人이 錦衣를 입은 것보다 낫도다.
抖는 떨칠 두. 擻는 떨칠 수. 抖擻는 떨쳐 버리는 것. 㲯은 너덜거릴 람. 털이 긴 모양 람. 毿은 너덜거릴 삼. 털이 길 삼. 搭은 걸 탑. 입을 탑. 칠 탑. 肩頭의 頭는 助字.
抖擻多年穿破衲 襤毿一半逐雲飛
有時掛向肩頭上 也勝時人著錦衣 【古尊宿語錄六 睦州語】
여러 해의 뚫어지고 해진 누더기를 抖擻하니/ 너덜거리며 하나에 반은 구름 따라 나는구나/ 어떤 때엔 어깨 위를 향해 걸치니/ 또한 時人이 錦衣를 입은 것보다 낫도다.
抖擻渾身白勝霜 蘆花雪月轉爭光
幸有九皐翹足勢 更添朱頂又何妨 【金剛經 莊嚴佛土者卽非莊嚴是名莊嚴話 冶父頌】
온몸을 抖擻하여 희기가 서리보다 낫나니/ 갈대꽃과 雪月이 더욱 빛을 다투도다/ 다행히 九皐에 발을 든 형세가 있나니/ 다시 붉은 정수리를 더함이 또 어찌 방애되리오.
渾은 다 혼. 皐는 늪 고. 언덕 고. 翹는 들 교.
鶴九皐 詩(小雅 鴻鴈之什 鶴鳴) 학이 九皐에서 우니 소리가 들에 들리네. 箋(註낼 전)에 이르되 皐는 澤中에 물이 넘쳐 나와 구덩이가 된 곳이다. 밖으로부터 數가 아홉에 이르나니 深遠함에 비유한다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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