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七畫(6-10) 但得本 但自無心 抖擻多年 抖擻多年 抖擻渾身

태화당 2019. 8. 29. 09:37

但得本莫愁末    如淨瑠璃含寶月

旣能解此如意珠 自利利他終不竭 證道歌


단지 을 얻었거든 을 근심하지 말아라/ 마치 청정한 유리가 寶月을 머금음과 같도다/ 이미 능히 이 여의주를 알았다면/ 자리이타하매 마침내 다하지 않으리라.


는 유리 류. 는 유리 리. 瑠璃七寶 중의 하나. 慧琳撰一切經音義卷第二十五에 이르되 七寶 一金 二銀 三瑠璃 四頗梨 五車渠(거거) 赤眞珠 七瑪瑙.

摩尼珠 여기에선 이르되 無垢光이며 또 이르되 離垢며 또 이르되 增長. 에 이르되 마니주는 많이 龍腦 중에 있으며 복이 있는 중생이 자연히 그것을 얻는다. 또 이름이 如意珠며 늘 일체의 寶物과 의복과 음식을 내어 뜻에 따라 다 얻는다. 를 얻은 자는 이 능히 하지 못하고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한다. 혹은 이 帝釋이 가진 바인 金剛이니 修羅와 싸울 때 부서져 閻浮提에 떨어져 변해 이 로 이루어진다. 또 이르되 과거 久遠의 불타의 舍利이 이미 滅盡하매 변해서 이 로 이루어져 利益이 된다(摩尼珠 아래의 글은 法苑珠林卷第二十八에 나오며 智度論引用했음) [祖庭事苑卷第七].

 

但自無心於萬物 何妨萬物常圍遶
鐵牛不怕師子吼 恰似木人見花鳥
木人本體自無情 花鳥逢人亦不驚
心境如如祇箇是 何慮菩提道不成 龐居士語錄下


다만 스스로 만물에 무심하면/ 만물이 늘 圍遶함이 어찌 방애되리오/ 철우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나니/ 목인이 花鳥를 봄과 흡사하도다/ 목인의 본체는 절로 無情인지라/ 花鳥가 사람을 만나도 또한 놀라지 않느니라/ 心境如如하여 단지 이것이 이것이니/ 어찌 菩提道 이루지 못함을 염려하리오.

 

抖擻多年穿破衲 㲯毿一半逐雲飛

拈來搭向肩頭上 也勝時人著錦衣 從容錄五 六九則 灌溪志閑偈


여러 해의 뚫어지고 해진 누더기를 抖擻하니/ 너덜거리며 하나에 반은 구름 따라 나는구나/ 집어 와서 어깨 위를 향해 걸치니/ 또한 時人錦衣를 입은 것보다 낫도다.


는 떨칠 두. 는 떨칠 수. 抖擻는 떨쳐 버리는 것. 은 너덜거릴 람. 털이 긴 모양 람. 毿은 너덜거릴 삼. 털이 길 삼. 은 걸 탑. 입을 탑. 칠 탑. 肩頭助字.

 

抖擻多年穿破衲 襤毿一半逐雲飛

有時掛向肩頭上 也勝時人著錦衣 古尊宿語錄六 睦州語


여러 해의 뚫어지고 해진 누더기를 抖擻하니/ 너덜거리며 하나에 반은 구름 따라 나는구나/ 어떤 때엔 어깨 위를 향해 걸치니/ 또한 時人錦衣를 입은 것보다 낫도다.

 

抖擻渾身白勝霜 蘆花雪月轉爭光

幸有九皐翹足勢 更添朱頂又何妨 金剛經 莊嚴佛土者卽非莊嚴是名莊嚴話 冶父頌


온몸을 抖擻하여 희기가 서리보다 낫나니/ 갈대꽃과 雪月이 더욱 빛을 다투도다/ 다행히 九皐에 발을 든 형세가 있나니/ 다시 붉은 정수리를 더함이 또 어찌 방애되리오.


은 다 혼. 는 늪 고. 언덕 고. 는 들 교.

鶴九皐 詩(小雅 鴻鴈之什 鶴鳴) 학이 九皐에서 우니 소리가 들에 들리네. (낼 전)에 이르되 澤中에 물이 넘쳐 나와 구덩이가 된 곳이다. 밖으로부터 가 아홉에 이르나니 深遠함에 비유한다 [祖庭事苑卷第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