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一畫(21-25) 曹溪滴水 從來家富 從來家富 從來共住 從來姿韻

태화당 2019. 8. 29. 10:18

曹溪滴水自靈源 流入滄溟浪潑天

多少魚龍爭變化 源頭一脈尙泠然 雜毒海二 禮六祖眞塔 憨山淸


조계의 방울 물이 靈源에서 비롯하여/ 滄溟에 유입되니 파랑이 하늘에 솟구치네/ 다소의 魚龍이 다투어 변화했지만/ 源頭一脈은 오히려 泠然하도다.


은 큰 바다 창. 은 바다 명. 어두울 명. 滄溟滄海와 같음. 은 솟을 발. 뿌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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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來家富産嬌兒 纔出胞胎便亂揮

到得伎窮雙樹下 始知四十九年非 雜毒海一 佛誕 懶菴樞


종래로 집이 부유해 嬌兒를 출산하니/ 겨우 胞胎에서 나오자 곧 어지럽게 휘저었네/ 伎倆이 다한 雙樹 아래에 이르자/ 비로소 四十九年이 그른 줄 알았도다.

는 교만할 교. 사랑스러울 교. 는 재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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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來家富小兒嬌 偏向江頭弄畫橈

引得老爺把不住 又來船上助歌謠 續傳燈錄二十九 德山托鉢話 泐潭擇明偈


종래로 집이 부유해 소아가 귀엽더니/ 다만 江頭를 향해 畫橈를 희롱하도다/ 老爺引得해 잡아도 머물지 않고/ 또 선상에 와서 가요를 도우도다.


은 다만() . 特別할 편. 는 노 뇨. 畫橈는 그림이 그려진 노. 는 아비 야. 老爺는 늙은 아버지. 는 노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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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來共住不知名 任運相將只麽行

自古上賢猶不識 造次凡流豈可明 傳燈錄十四 藥山章 石頭偈


종래로 함께 거주하나 이름을 알지 못하나니/ 움직이는 대로 맡겨 서로 가져서 다만 할지어다/ 자고로 上賢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늘/ 造次凡流가 어찌 가히 밝히겠는가.


造次輕率 疏忽의 뜻. 急遽苟且之時니 아주 급한 때. 倉卒間. 倉卒의 뜻. 論語 里仁에 이르되 군자는 밥을 마치는 사이에도 을 위배함이 없어야 하나니 造次에도 반드시 이것()이요 顚沛에도 반드시 이것이니라(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于是 顚沛必于是. 顚沛傾覆流離之際니 엎어지고 자빠질 즈음. 물건에 걸려 넘어질 즈음. 의 뜻). 는 무리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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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來姿韻愛風流 幾笑時人向外求

萬別千差無覓處 得來元在鼻尖頭 續傳燈錄三十 莫將偈


종래로 멋진 韻致로 풍류를 사랑했나니/ 얼마나 時人이 밖을 향해 구함을 웃었던가/ 萬別千差를 찾을 곳이 없더니/ 얻어오매 원래 코끝에 있더라.


姿는 멋 자. 맵시 자. 은 운치 운. . 은 끝 첨. 뾰족할 첨. 꼭대기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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