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一畫(16-20) 張公乍與 將心求道 將心除妄 淨五眼 頂有異峯

태화당 2019. 8. 29. 10:17

張公乍與李公友 待罰李公一盞酒

倒被李公罰一盃 好手手中呈好手 潙山錄 蔣山懃偈


張公이 잠깐 李公과 벗했는데/ 이공에게 한 잔의 술을 벌 주기를 기다렸다네/ 거꾸로 이공의 벌주 一盃를 입었으니/ 好手의 수중에 호수를 주었구나.


好手는 기술이 뛰어남. 또는 그 사람. 바둑 장기 따위에서 잘 둔 수. 反對語惡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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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心求道道難窮 無念觀空卽滯空

欲識祖師眞住處 竹林西畔石橋東 證道歌事實一 鴈蕩集題證道閣偈


마음을 가지고 도를 하면 도는 窮盡하기 어렵고/ 무념으로 을 관하면 곧 에 막히느니라/ 조사의 진실한 住處를 알고자 하느냐/ 죽림의 西畔이며 석교의 동쪽이니라.


將心除妄妄難除 卽妄明心道轉紆

桶底趯穿無忌諱 等閒一步一芙蕖 南宋元明禪林僧寶傳五 徑山寶印偈


마음을 가지고 하면 은 제하기 어렵고/ 해서 마음을 밝히면 도가 더욱 굽어지느니라/ 통 밑바닥을 차서 뚫으니 忌諱가 없어/ 등한한 一步에 한 부거더라.


은 붙을 즉. 는 굽을 우. 은 찰() . 는 연꽃 부. 는 연꽃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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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五眼得五力    唯證乃知難可測

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證道歌


오안을 청정히 하여 오력을 얻나니/ 오직 證驗해야 알 뿐 가히 헤아리기 어렵느니라/ 거울 속의 형상을 보기는 어렵지 않으나/ 물 속의 달을 잡으려 한다면 어찌 拈得하겠는가.

五眼肉眼 天眼 慧眼 法眼 佛眼. 五力信力 精進力 念力 定力 慧力.

五力 이르자면 信 精進 念 定 慧이다. 信力. 一切法이 인연을 좇아 나며 顚倒妄見의 마음으로 나며 旋火輪(횃불 같은 것을 빙빙 돌릴 때 생기는 불의 둥근 )과 같고 꿈과 같고 과 같음을 믿음임. 精進力. 晝夜로 늘 精進을 행하여 五盖除却하나니 貪欲 嗔恚 睡眠 掉悔 疑이다. 五根攝護하여 모든 깊은 經法을 얻고자 하며 알고자 하며 행하고자 하며 하려고 함임. 念力. 늘 한 心念으로 布施 持戒 禪定 智慧 解脫을 갖추고자 하며 身口意業諸法生滅異智 중에 머물어 늘 한 心念이 되게 하려는 것임. 定力. 定相을 취하여 능히 갖가지 深定을 냄임. 慧力. 를 다함이 되는 聖智慧니 이 지혜를 성취하면 諸佛을 떠남이 되어 涅盤이 되나니 지혜로써 一切三界無常함을 함임. 이란 것은 능히 번뇌을 깨뜨리고 중생을 제도하며 無生法忍을 얻음이니 이를 이름하여 . 天魔外道가 능히 沮壞(는 막을 저. 무너질 저)하지 못하므로 고로 이름하여 [祖庭事苑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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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有異峯雲冉冉 源無別派水冷冷

遊山未到山窮處 終被靑山礙眼睛 御選語錄十五 白楊法順投機偈


山頂異峯이 있어 구름이 염염하고/ 水源別派가 없어 물이 냉랭하도다/ 遊山하면서 산이 다한 곳에 이르지 못하면/ 마침내 청산이 눈동자를 가림을 입으리라.


은 가는 모양 염. 冉冉은 가는 모양. 는 물갈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