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少年曾決龍蛇陣

태화당 2019. 8. 30. 09:50

少年曾決龍蛇陣 老大還同稚子歌 希叟紹曇廣錄四

젊은 나이에 일찍이 용사진을 결판한지라 늙어서는 도리어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노라.

 

老大는 나이가 지긋함. 매우 늙음. 는 어릴 치. 稚子는 어린이. 助字.

龍蛇陣 六韜五陣 六韜(韜略 . 나라의 太公望이 지었다고 하는 兵法書. 文韜 武韜 龍韜 虎韜 豹韜 犬韜)五陣. 武王太公에게 물어 가로되 靑龍은 무엇으로써 先後를 삼습니까. 가로되 뿔은 이 되고 꼬리는 이 됩니다. 孫子(孫武尊稱. 書名이니 一卷 十三篇. 孫武 지음. 兵書 중에 가장 유명함. 九地篇第十一)에 가로되 잘 用兵하는 자는 常山와 같다 [祖庭事苑卷第二].

龍蛇陣 六韜五陣. 武王(周武王)太公에게 물어 가로되 靑龍은 무엇으로써 先後가 됩니까. 가로되 이 되고 이 됩니다. 孫子(九地篇第十一) 用兵을 잘하는 자가 말하되 常山의 뱀과 같아서 그 머리를 치면 곧 꼬리가 이르고 그 꼬리를 치면 곧 머리가 이르고 그 중심을 치면 곧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이른다. 西漢 注에 가로되 戰陳의 뜻은 본래 陳列로 인해 이름을 삼거늘 했을 뿐이다. 는 곧 으로 지어야 하며 다시 다른 가 없거늘 末代의 학자가 곧 그 글자의 곁을 고쳐서 를 좇아 을 짓거니와 經史本文이 아니다 [祖庭事苑卷第五].

 

 

少年曾決龍蛇陣 老倒還同稚子歌 宏智錄三

젊은 나이에 일찍이 용사진을 결판한지라 늙어서는 도리어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노라.

 

老倒老耄(는 늙은이 모)와 같은 뜻이니 늙어서 정신이 가물가물한 것.

 

少年曾決龍蛇陣 潦倒還聽稚子歌 傳燈錄十三 風穴章

젊은 나이에 일찍이 용사진을 결판한지라 늙어서는 도리어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노라.

 

潦倒老衰하여 아무 것도 못하게 생긴 모양. 는 노쇠할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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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林一曲無今古 自是諸方調不同 呆菴普莊錄三

소림의 한 곡조는 금고가 없건만 스스로 이 제방에서 곡조가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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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歸大海波濤靜 雲到蒼梧氣象閑 從容錄六 九二則 圓悟錄一

물은 대해로 돌아가야 파도가 고요하고 구름은 창오에 이르러야 기상이 한가하다.

 

蒼梧는 산 이름. 湖南省 寧遠縣의 동남쪽에 있음. 임금이 남방을 순행하다가 崩御하였다는 곳임. 일명 九疑라고도 함.

 

 

水禽啼在深花裏 花在水禽啼處開 北磵居簡錄

물새는 깊은 꽃 속에 지저귀며 있고 꽃은 물새가 지저귀는 곳에 있으면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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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閒 菜根譚後集

물은 흘러 급한 대로 맡기지만 경계는 늘 고요하고 꽃은 떨어짐이 비록 잦으나 뜻은 스스로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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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流黃葉來何處 牛帶寒鴉過別村 了堂惟一錄一

물이 황엽을 떠내려오게 하니 어느 곳에서 오는가 소가 찬 까마귀를 帶同하고 다른 촌을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