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6획 仰之彌高鑽彌堅

태화당 2019. 8. 30. 10:21

仰之彌高鑽彌堅 迎之在前隨在後 宏智錄四

그것을 우러르면 더욱 높아지고 뚫으면 더욱 견고하고 그것을 맞이하면 앞에 있고 따르면 뒤에 있다.


는 더욱 미. 두루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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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我身空諸法空 千品萬類悉皆同 御選語錄十四 寶誌語

나의 몸이 함 같이 제법도 공했으니 천품만류가 모두 다 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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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人飮水何消問 冷暖唯除心自知 虛堂集一 一八則

어떤 사람이 물을 마시면서 어찌 물음을 쓰리오 차거나 더움은, 오직 마음이 스스로 앎을 제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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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求莫若無求好 進步何如退步高 石屋淸珙錄下

구함 있음이 구함 없음의 아름다움만 같지 못하거늘 진보함이 어찌 퇴보함의 높음과 같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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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名不用鐫頑石 路上行人口是碑 三家龜鑑上

유명하면 단단한 돌에 새김을 쓰지 않더라도 노상 행인의 입이 이 비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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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問祖師西來意 劈胸便奮一麤拳 永盛註頌證道歌

조사서래의를 묻는 이 있다면 가슴에다 바로 한 거친 주먹을 휘두르리라.


正對着. 은 떨칠 분. 휘두를 분.


有事不如無事好 莫向空中重下橛 永覺元賢錄二

일 있음이 일 없음의 아름다움만 같지 못하나니 공중을 향해 거듭 말뚝을 내리지 말아라.


은 말뚝 궐.


有相身中無相身 無明路上無生路 傳燈錄二十九 寶誌語

유상신 중의 무상신이며 무명로상의 무생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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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說便是野干鳴 無說自然師子吼 宏智錄四

설함이 있으면 곧 이 야간명이며 설함이 없으면 자연히 사자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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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時拈出示時人 眨得眼來先蹉了 永盛註頌證道歌

어떤 때엔 염출하여 時人에게 보이거니와 눈을 깜작이매 먼저 지나가 버린다.


不定指를 표시함. 어떤 유. 은 눈 깜작일 잡. 는 미끄러질 차. 지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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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時自與白雲來 昨夜還隨明月去 法泉繼頌證道歌

어떤 때엔 스스로 백운과 함께 오더니 어젯밤에 도리어 명월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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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時破霧穿雲去 撥轉乾坤振祖基 無異元來錄三

어떤 때엔 안개를 깨고 구름을 뚫고 가나니 건곤을 뒤집어 돌려 祖基振作하노라.

 

은 뒤집을 발. 는 터 기.

有心用處還應錯 無意看時却宛然 虛堂集五 七二則

유심히 쓰는 곳엔 도리어 응당 어긋나나니 뜻 없이 볼 때에 도리어 완연하니라.

은 그르칠 착. 어긋날 착. 은 완연할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