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夜聽水流菴後竹

태화당 2019. 8. 30. 10:43

夜聽水流菴後竹 晝看雲起面前山 傳燈錄二十二 竟欽語

밤에는 물이 암자 뒤의 대밭에 흐름을 듣고 낮에는 구름이 면전의 산에 일어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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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行只管貪明月 不覺和衣渡水寒 平石如砥錄

야행에 다만 管帶하여 명월을 탐하다가 불각에 옷까지 물을 지나며 차갑다.


管帶(몸과 마음에 지니어 잊지 않음)할 관. 맡을 관. 主管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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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箇泥牛鬪入海 直至如今無消息 傳燈錄八 龍山章

두 개의 이우가 싸우며 바다에 들어가더니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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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箇泥牛鬪入海 直至而今沒消息 宏智錄四

두 개의 이우가 싸우며 바다에 들어가더니 바로 而今에 이르도록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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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頭截斷無依倚 心法雙忘始得玄 人天眼目三

두 머리를 절단하여 기댐이 없고 마음과 법을 둘 다 잊어야 비로소 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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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少林無孔笛 等閑吹出萬年懽 南石文琇錄二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일으켜 등한히 만년환을 불어 내노라.

萬年懽敎坊曲(官方의 음악) 이름. 은 기뻐할 환. 기쁨 환. 환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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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少林無孔笛 臨風吹出萬年歡 月江正印錄上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일으켜 바람에 임해 만년환을 불어 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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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也吒吒沙沙 放下也綿綿密密 圓悟錄一

염기함엔 타타사사하고 방하함엔 면면밀밀하다.


은 잡을 념. 는 뿜을 타. 꾸짖을 타. 는 울() . 破聲(깨어진 징 소리처럼 갈라져 나오는 변한 목소리) . 吒吒沙沙는 이빨을 벌리고 발톱을 춤추는 모양. 綿綿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 密密은 아주 빽빽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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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念攀緣一切境 心心永斷諸分別 宏智錄一

생각마다 일체의 경계를 반연하고 마음마다 영원히 모든 분별을 끊는다.


二句華嚴經卷第七十一에 나옴. 은 당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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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念而靈山出世 步步而兜率下生 註心賦二

생각마다 영산의 출세며 걸음마다 도솔의 하생이다.

兜率哆 殆我反()이다. 경중에 혹은 兜駛多로 짓고 혹은 兜率陀로 말하거니와 다 잘못이다. 바른 말로는 覩史多니 여기에선 이르되 知足天이며 또 이르되 妙足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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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過六橋楊柳暗 風來十里芰荷香 愚菴智及錄三

비가 지나니 六橋의 버들이 그윽하고 바람이 불어오니 십 리에 마름과 연꽃이 향기롭다.


은 어두울 암. 幽深할 암. 는 마름 기.


依依稀稀水三點 曲曲彎彎月一鉤 石溪心月錄上

의의희희는 물의 삼점이며 곡곡만만은 달의 一鉤니라.


는 비슷할 의. 는 드물 희. 依依稀稀는 어렴풋함을 강조한 말. 는 굽을 곡. 은 굽을 만. 曲曲彎彎은 굽은 것을 강조한 말. 兩句心字를 표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