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聽水流菴後竹 晝看雲起面前山 【傳燈錄二十二 竟欽語】
밤에는 물이 암자 뒤의 대밭에 흐름을 듣고 낮에는 구름이 면전의 산에 일어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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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行只管貪明月 不覺和衣渡水寒 【平石如砥錄】
야행에 다만 管帶하여 명월을 탐하다가 불각에 옷까지 물을 지나며 차갑다.
管은 管帶(몸과 마음에 지니어 잊지 않음)할 관. 맡을 관. 主管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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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箇泥牛鬪入海 直至如今無消息 【傳燈錄八 龍山章】
두 개의 이우가 싸우며 바다에 들어가더니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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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箇泥牛鬪入海 直至而今沒消息 【宏智錄四】
두 개의 이우가 싸우며 바다에 들어가더니 바로 而今에 이르도록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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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頭截斷無依倚 心法雙忘始得玄 【人天眼目三】
두 머리를 절단하여 기댐이 없고 마음과 법을 둘 다 잊어야 비로소 妙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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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少林無孔笛 等閑吹出萬年懽 【南石文琇錄二】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일으켜 등한히 만년환을 불어 내노라.
萬年懽은 唐의 敎坊曲(官方의 음악) 이름. 懽은 기뻐할 환. 기쁨 환. 환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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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少林無孔笛 臨風吹出萬年歡 【月江正印錄上】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일으켜 바람에 임해 만년환을 불어 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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拈起也吒吒沙沙 放下也綿綿密密 【圓悟錄一】
염기함엔 타타사사하고 방하함엔 면면밀밀하다.
拈은 잡을 념. 吒는 뿜을 타. 꾸짖을 타. 沙는 울(嘶) 사. 破聲(깨어진 징 소리처럼 갈라져 나오는 변한 목소리) 사. 吒吒沙沙는 이빨을 벌리고 발톱을 춤추는 모양. 綿綿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 密密은 아주 빽빽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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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念攀緣一切境 心心永斷諸分別 【宏智錄一】
생각마다 일체의 경계를 반연하고 마음마다 영원히 모든 분별을 끊는다.
이 二句는 華嚴經卷第七十一에 나옴. 攀은 당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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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念而靈山出世 步步而兜率下生 【註心賦二】
생각마다 영산의 출세며 걸음마다 도솔의 하생이다.
兜率哆타 殆我反(타)이다. 경중에 혹은 兜駛多로 짓고 혹은 兜率陀로 말하거니와 다 잘못이다. 바른 말로는 覩史多니 여기에선 이르되 知足天이며 또 이르되 妙足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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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過六橋楊柳暗 風來十里芰荷香 【愚菴智及錄三】
비가 지나니 六橋의 버들이 그윽하고 바람이 불어오니 십 리에 마름과 연꽃이 향기롭다.
暗은 어두울 암. 幽深할 암. 芰는 마름 기.
依依稀稀水三點 曲曲彎彎月一鉤 【石溪心月錄上】
의의희희는 물의 삼점이며 곡곡만만은 달의 一鉤니라.
依는 비슷할 의. 稀는 드물 희. 依依稀稀는 어렴풋함을 강조한 말. 曲는 굽을 곡. 彎은 굽을 만. 曲曲彎彎은 굽은 것을 강조한 말. 이 兩句는 心字를 표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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