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莫把是非來辨我

태화당 2019. 8. 31. 09:04

莫把是非來辨我 浮生穿鑿不相干 希叟紹曇廣錄四 宏智錄一

시비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분변하지 말아라 부생의 천착엔 상간하지 않노라.


莫嫌冷淡無滋味 聊表禪家一片心 續傳燈錄十二

냉담하여 자미 없다고 혐의하지 말게나 애오라지 선가의 한 조각 마음을 표함이라네.


는 애오라지(겨우. 오로지) .

) --> 

莫嫌冷淡無滋味 一飽能忘萬劫饑 開福道寧錄下

냉담하여 자미 없다고 혐의하지 말게나 한 번 배부르면 능히 만겁의 주림을 잊는다네.


滋味는 좋은 맛이니 는 좋은 맛.

) --> 

梅蕚香傳春谷暖 松風聲度夜堂寒 列祖提綱錄十三

매악의 향기를 전하니 春谷이 따스하고 송풍의 소리를 건네니 夜堂이 서늘하다.

 

은 꽃받침 악.

) --> 

梅花一去無消息 惟有春風喚得回 虛舟普度錄

매화가 한 번 가면 소식이 없나니 오직 춘풍이 있어 부르면 돌아옴을 얻는다.


猛虎不顧几上肉 洪爐豈鑄囊中錐 續傳燈錄二 金山瑞新章

맹호는 안석 위의 고기를 돌아보지 않거늘 홍로가 어찌 주머니 속의 송곳을 주조하겠는가.

) --> 

覓卽知君不可見 不離當處常湛然 宗寶道獨錄三

찾으면 곧 그대가 가히 보지 못할 줄 알거니와 당처를 떠나지 않고 늘 담연하니라.

) --> 

密密善根盤性地 滔滔福海湧靈源 爲霖餐香錄上

밀밀한 선근은 性地를 돌고 도도한 복해는 靈源에서 솟는다.


은 돌 반. 서릴 반.

密移一步六門曉 無限風光大地春 虛堂集六 九四則 宏智錄一

가만히 한 발짝을 옮기매 六門이 밝고 무한한 풍광의 대지의 봄이다.

) --> 

逢人祇可三分語 未可全拋一片心 列祖提綱錄十

사람을 만나거든 삼분어가 옳나니 일편심을 전부 던짐은 옳지 않다.

) --> 

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拋一片心 拈古彙集三十

사람을 만나거든 단지 삼분의 얘기를 설할지니 일편의 마음을 전부 던짐은 옳지 않다.

) --> 

貧居鬧市無相識 富在深山有遠親 三家龜鑑上

가난하면 요시에 거주해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심산에 있어도 멀리 친한 이가 있다.


는 시끄러울 뇨.

貧無達士將金施 病有閑人說藥方 法昌倚遇錄 續傳燈錄十二

가난할 적엔 달사가 금을 가져다 베풂이 없더니 병들자 쓸데없는 사람이 약방문을 설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