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野馬走時鞭轡斷

태화당 2019. 8. 31. 09:06

野馬走時鞭轡斷 石人撫掌笑呵呵 傳燈錄十七 谷山有緣語

야마가 달릴 때 채찍과 고삐가 끊어지매 석인이 손바닥 치며 하하 웃는다.


는 고삐 비.


野色更無山隔斷 月光直與水相通 從容錄六 八二則

야색이 다시 산의 막아 끊음이 없어 월광이 바로 물과 서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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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色更無山隔斷 天光直與水相通 淮海原肇錄 宏智錄四

야색이 다시 산의 막아 끊음이 없어 天光이 바로 물과 서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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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水自添田水滿 晴鳩却喚雨鳩歸 了菴淸欲錄

야수가 스스로 더하여 田水가 가득하니 晴鳩가 도리어 雨鳩를 불러 돌아가다.


은 갤 청. 맑을 청. 는 비둘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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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水淨於僧眼碧 遠山濃似佛頭靑 從容錄三 四七則 古句

야수가 僧眼의 푸름보다 깨끗하고 먼 산의 농후함이 불두의 푸름과 비슷하다.


野猨抱子歸靑嶂 幽鳥啣華過碧巖 圓悟錄二

들 원숭이가 새끼를 안고 푸른 봉우리로 돌아가고 그윽한 새가 꽃을 물고 푸른 바위를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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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鳥自啼花自笑 不干巖下坐禪人 宏智錄一

들새는 스스로 지저귀고 꽃은 스스로 웃는지라 바위 아래 좌선하는 사람에 상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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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狐窟裏産狻猊 獼猴各佩軒轅鏡 了菴淸欲錄二

들여우 굴 속에서 산예를 낳고 원숭이가 각기 헌원경을 찼다.


은 사자 산. 는 사자 예. 는 원숭이 미. 는 원숭이 후. 는 찰 패. 軒轅黃帝有熊氏三皇의 하나. 公孫이며 이름은 軒轅.

軒轅鏡 書傳에서 들은 게 없음. 대개 相承하여 이 을 지었음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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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火年年燒不盡 春風吹著又重生 平石如砥錄

들불이 해마다 타서 다하지 않으면 춘풍이 불매 또 거듭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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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山泊裏稱豪傑 看來都是不良人 宗門拈古彙集二十二

양산박 속에선 호걸이라 일컫지만 보아 오매 모두 이 불량한 사람이다.


梁山泊은 못의 이름. 山東省 壽張縣東南 梁山에 있으며 天險要地. 水滸傳松江 吳用 一百八 명의 義士가 여기에 모였다는 故事에서 義人 등의 集會의 뜻으로도 쓰임.

魚母憶而魚子長 蜂王起而蜂衆隨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물고기 어미가 억념하면 물고기 새끼가 자라고 蜂王이 일어나면 벌의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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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躍已隨流水去 鸎啼猶帶落花回 曇芳守忠錄上

물고기는 도약하여 이미 유수따라 갔건만 꾀꼬리는 지저귀며 오히려 낙화를 띠고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