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須彌峯頂浪滔天

태화당 2019. 8. 31. 09:22

須彌峯頂浪滔天 大洋海底蓬塵起 愚菴智及錄二

수미봉정에 파랑이 하늘에 넘치고 대양해저에 봉진이 일어나다.


은 쑥 봉. 더북할 봉. 量詞. 蓬塵은 많은 티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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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彌頂上浪滔天 大洋海底紅塵起 續傳燈錄二十六

수미봉정에 파랑이 하늘에 넘치고 대양해저에 홍진이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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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彌頂上打齋鐘 焦螟眼裏開巾鉢 瞎堂慧遠錄一

수미정상에서 재종을 치면 초명의 눈 속에서 건발을 연다.


巾鉢鉢巾과 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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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彌座下烏龜子 莫待重遭點額回 續傳燈錄六

수미좌 아래의 오귀자여 거듭 점액을 만나고 돌아옴을 기다리지 말아라.


須彌座須彌壇과 같음. 佛座를 말함. 點額은 이마에 점이 찍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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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信茫茫煙浪裏 自然別有好商量 列祖提綱錄三十六

반드시 믿을지니 망망한 안개 물결 속에 자연히 별다른 좋은 상량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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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知本自圓成物 本自圓成無故新 法昌倚遇錄

반드시 알지니 본래 절로 뚜렷이 이룬 물건은 본래 절로 뚜렷이 이루어져 故新이 없는 줄을.

 

는 옛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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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知傅說非傳說 莫把曾參作魯參 無準師範錄一

반드시 부열이 부열이 아님을 알고 증삼을 가지고 노삼을 짓지 말아라.


傅說(부열)나라 때의 . 토목공사의 일꾼이었는데 당시의 재상으로 등용되어 의 대업을 이루었음.

 

須知佛遍三千界 淨土渾敷八字間 無異元來錄一

반드시 알아라 부처가 삼천계에 두루하고 정토가 온통 八字 사이에 퍼졌다.


은 온통 혼. 는 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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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知我法玅難思 大家止止不須說 爲霖還山錄二

반드시 알아라 나의 법은 묘하여 사량하기 어렵나니 대가여 그치고 그쳐라 설함을 쓰지 말아라.


그쳐라 그쳐라 설함을 쓰지 말아라/ 나의 법은 묘하여 사량하기 어렵다/ 모든 增上慢者/ 듣고서 필히 敬信하지 않으리라(止止不須說 我法妙難思 諸增上慢者 聞必不敬信) [妙法蓮華經卷第一].


須知雲外千峯上 別有靈松帶露寒 續傳燈錄十二

반드시 알아라 구름 밖의 一千 봉우리 위에 달리 신령스런 솔이 있고 이슬을 띠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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勝地不生凡草木 葉葉聯芳總蘭玉 卽休契了拾遺集

수승한 땅엔 범상한 초목이 나지 않아서 잎마다 향기를 이어 다 난옥이다.


蘭玉은 옥 같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