握手欲言言不及 月移花影上闌干 【希叟紹曇廣錄四】
악수하며 말하려 했으나 말이 미치지 못하더니 달이 꽃그림자를 옮겨 난간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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握土成金猶可易 變金爲土始知難 【松源崇嶽錄下】
흙을 쥐고 금을 이루기는 오히려 가히 쉽지만 금을 변화해 흙을 만든다면 비로소 어려움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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握土爲金猶可易 變金爲土却還難 【海印昭如錄】
흙을 쥐고 금을 만들기는 오히려 가히 쉽지만 금을 변화해 흙을 만들기는 도리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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菴內不知菴外事 一堆紅焰藕花香 【古林淸茂錄二】
암자 안에서 암자 밖의 일을 알지 못하나니 한 무더기 붉은 화염이 연꽃의 향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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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氣發來無硬地 春晴鷪谷正芬芳 【廣燈錄十九】
양기가 일어나서 오매 굳은 땅이 없나니 봄이 맑아 앵곡에 바로 꽃다운 향내로다.
硬은 굳을 경. 鷪은 꾀꼬리 앵. 芬은 향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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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春白雪無人和 流水高山子細看 【瞎堂慧遠錄一】
양춘과 백설을 화응할 이가 없나니 유수와 고산을 자세히 보아라.
陽春白雪 古樂府(樂府는 원래 음악을 맡아보던 관청의 이름이었으나 거기서 채칩 보존한 樂章과 歌詞 및 그 模倣 작품을 樂府 또는 樂府詩라 하였음. 관청으로서의 악부는 前漢 武帝 때 비롯하여 百餘年 동안 존속하다가 哀帝 때 廢止되고 太樂에 통합되었음)의 曲名임. 唐顯慶二年657 太常이 奏上해 말했다. 禮記(四十九篇. 周代의 禮에 관한 經書. 漢代 儒者에 의해 編纂됨. 周禮 儀禮와 함께 三禮라 함. 第十九樂記)와 家語(孔子家語니 十卷임. 공자의 언어와 行實 및 제자와의 문답 論議한 이야기를 모아 기록했음. 지은 이는 분명치 않음. 卷第八)에 이르기를 舜이 五絃의 거문고를 彈奏해 南風의 詩를 노래했다고 했습니다. 이로 알지니 거문고 가락(琴操)과 曲의 희롱이 다 歌에 합당함. 또 張華(晉代의 학자. 字는 茂先. 范陽方城에서 출생. 八王의 亂 때 趙王 司馬倫에게 살해됨. 저서 博物誌十卷이 傳함)의 博物志(卷之九)에 이르되 白雪은 이 大帝(黃帝의 존칭)가 素女(옛날 음악을 잘한 神女의 이름)로 하여금 五十絃의 거문고를 두드리게 한 曲名임. 또 楚의 大夫 宋玉(서기전 290-서기전 223. 戰國時代 楚의 詩人. 字는 子淵이며 屈原의 제자)이 일찍이 楚襄王(재위 서기전 298-서기전 263)을 對해 이르되 객이 郢中(郢은 楚의 首都)에서 노래하는 자가 있었는데 그 처음에 가로되 下俚巴人이라 했습니다. 國中에 따라서(屬은 이을 촉) 和應하는 자가 數千人이었으며 그가 陽歌와 薤露(曲名. 薤는 부추 해. 염교 해)를 하자 국중에 따라서 화응하는 자가 數百人이었으며 그가 陽春(曲名)과 白雪(曲名)을 하자 국중에 따라서 화응하는 자가 數十人이었을 뿐입니다. 商(五音 중의 하나)을 당겨 羽(五音 중의 하나)에 새기고 섞어 徵치(五音 중의 하나)에 流入하자 국중에 따라서 화응하는 자가 數人에 불과했습니다. 이 까닭으로 唱이 더욱 높아지면 그 화응이 더욱 적습니다. 이로 알지니 白雪의 琴曲은 본래 宜當 歌에 알맞으며 그 곡조가 높기 때문에 사람이 화응함이 적음. 宋玉의 후로부터 능히 화응하는 자가 있지 않음이 五年이었으며 呂才가 琴歌인 白雪 등의 곡을 짓고 歌辭를 製作해 樂府에 編入했음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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