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堯舜不章民自化

태화당 2019. 8. 31. 09:23

堯舜不章民自化 大家齊唱太平歌 月江正印錄上

요순이 표하지 않아도 만민이 스스로 교화되니 대가가 일제히 태평가를 부른다.


은 표할 장. 문채 장. 밝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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堯舜不彰民自化 相逢何必動干戈 了菴淸欲錄二

요순이 드러내지 않아도 만민이 스스로 교화되거늘 상봉하매 하필 간과를 움직이리오.


은 방패 간. 는 창 과. 하여 투쟁.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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堯風與祖風竝扇 舜日共佛日齊明 續傳燈錄十九

요풍과 조풍이 아울러 부채질하고 순일과 불일이 가지런히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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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開山色重重碧 日落天河處處靑 投子義靑錄上

구름이 개이니 산색이 중중히 푸르고 해가 지니 天河가 처처에 푸르다.


重重疊疊과 같은 뜻. 天河는 은하수. 이 글에선 하늘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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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蘿秀處靑陰合 岩樹高時翠鎖深 眞歇淸了錄

운라가 빼어난 곳에 푸른 그늘이 합하고 바위의 나무가 높을 때 푸름이 에워서 깊다.


雲蘿는 자색 등나무. 줄기의 굴곡이 구름을 연상시켜 붙여진 것. 는 쑥 라. 무 라. 女蘿(蘚苔類에 속하는 이끼) .


雲來碧岫山裝面 月到澄潭水畵眉 無異元來錄一

구름이 푸른 산굴에 오니 산이 얼굴을 꾸미고 달이 맑은 못에 이르니 물이 눈썹을 그리다.


山窟 . 巖穴 . 은 꾸밀 장. 治粧할 장.


雲山父子能無外 水月交情自有緣 宏智錄四

운산 부자는 능히 內外가 없고 수월이 정을 교류하매 스스로 사연이 있다.

 

는 내외니 외간 남녀 간에 얼굴을 바로 대하지 않고 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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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收雨霽長空闊 一對鴛鴦畫不成 恕中無愠錄一

구름이 걷히고 비가 개니 장공이 광활한데 一對의 원앙은 그림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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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暗不知天早晚 雪深難辯路高低 五燈全書卅三

구름이 어두우면 하늘의 早晚을 알지 못하고 눈이 깊으면 길의 고저를 분변하기 어렵다.


早晚은 아침과 저녁. 과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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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日低時字雁橫 夜蟾落處孤猨叫 宏智錄一

구름의 해가 낮을 때 字雁이 가로며 밤의 달이 떨어지는 곳에 외로운 원숭이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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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在嶺頭閒不徹 水流澗下太忙生 白雲守端錄二

구름은 고개에서 한가함이 사무치는데 물은 시내 아래로 흐르면서 너무 바빠하는구나.

 

不徹은 조사. 써서 語氣加强. 太忙生助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