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6획 錦鱗一躍化龍去

태화당 2019. 8. 31. 10:00

       十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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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鱗一躍化龍去 無限癡人戽夜塘 無門慧開錄上

금린은 한 번 뛰어 용으로 변화해 갔건만 무한한 어리석은 사람이 밤 못을 두레박질하다.


은 비늘 린. 錦鱗은 비단 물고기. 는 두레박 호. 은 못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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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絲不掛梭頭事 文彩縱橫意自殊 宏智錄一

베틀의 실을 북에 걸지 않은 일이여 문채가 종횡하여 뜻이 스스로 특수하다.


는 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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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轉玉輪乾坤靜 妙叶寶印正當風 宏智錄一

베틀이 옥륜을 돌리니 건곤이 고요하고 묘협의 寶印이 바로 바람에 당했다.


은 화합할 협.


擔折始知柴束重 潭深方覺約絲長 慈受懷深錄一

멜담이 꺾어져야 비로소 땔감 묶음이 무거운 줄 알고 못이 깊어야 비로소 낚싯줄이 긺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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擔取詩書歸舊隱 野花啼鳥一般春 寶覺祖心錄

시서를 메고 구은으로 돌아오니 들꽃과 우는 새가 한 가지의 봄이더라.


舊隱은 예전의 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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擔板禪和氣食牛 擡頭只道乾坤窄 了菴淸欲錄二

판자를 멘 선화의 기세가 소를 먹어 머리를 들고서 다만 건곤이 좁다고 말하네.


禪和禪和子의 준말이니 곧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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瞠却眼兮剔起眉 反覆看渠渠是誰 無異元來錄一

눈을 똑바로 뜨고 눈썹을 치켜 세우고 반복하며 그를 보매 그가 이 누구던고.


은 똑바로 볼 당. 은 돋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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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立空山無箇事 太平歲月自綿綿 爲霖餐香錄上

공산에 홀로 서니 이 일이 없고 태평세월이 스스로 면면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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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鶴有時常伴水 好雲無事不離山 虛堂集一 四則

외로운 학은 어떤 때 늘 물을 벗하고 아름다운 구름은 일 없어 산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