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6획 頭角住多無獬豸

태화당 2019. 8. 31. 10:01

頭角住多無獬豸 羽毛雖衆少鴛鴦 黃龍慧南錄

두각이 많이 머물지만 해치가 없고 우모가 비록 많지만 원앙이 적다.


는 해태 해. 는 발 없는 벌레 치. 해치는 해태의 원말. 전설 속의 뿔이 하나 달린 신기한 짐승. 시비를 가릴 줄 알아 사람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면 정의롭지 못한 쪽을 뿔로 떠받는다고 함.

獬豸 堯임금 때의 瑞獸. 형상이 소와 같으나 一角. 侫臣(은 아첨할 녕)入朝하면 곧 뿔로써 그를 받음(). 說文에 이르되 옛적(古者)決訟(訴訟을 판결함)하면서 바르지 않은 이를 받게 했다. 혹은 이르기를 수컷을 가로되 라 하고 암컷을 가로되 라 하거니와 형체가 같아서 분변하기 어렵나니 지금 묻는 뜻이 바로 이것을 이름(). 問端詳考하니 洞山(良价)新豊吟에서 나왔음. 獬豸를 우리()에 함께하면 분변하는 자가 웃고(는 비웃을 치. 웃을 치) 薰蕕(은 향풀 훈. 는 누린내풀 유. 곧 향내가 나는 풀과 나쁜 냄새가 나는 풀)가 처소를 함께하매 반드시 향기(은 향기로울 욱)를 분변해야 하리라(獬豸同欄辨者嗤 薰蕕共處須分郁)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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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頭盡露眞消息 物物全彰古佛心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낱낱마다 모두 참 소식을 드러내고 물건마다 온전히 고불의 마음을 나타내다.


은 나타날 창. 드러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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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上靑灰三五斗 明明不墮曉來機 眞歇淸了錄

머리 위엔 푸른 재가 세 다섯 말이지만 밝디밝게 새벽의 기에 떨어지지 않는다.


頭長三尺知是誰 相對無言獨足立 宏智錄一

머리의 길이가 세 척이니 이 누구인줄 아느냐 상대하여 말없이 외 발로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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謀臣猛將今何在 萬里淸風祇自知 宏智錄一

모신과 맹장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萬里의 청풍이 다만 스스로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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奮然揣出虛空骨 驚起須彌折斷腰 無明慧經錄一

분연히 허공의 뼈를 헤아려 내고 수미를 경기하여 허리를 절단하리라.


는 잴 췌. 시험할 췌. 헤아릴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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頻呼小玉元無事 只要檀郞認得聲 環溪惟一錄上

자주 소옥을 부름은 원래 일이 없고 다만 단랑이 소리를 알아 얻음을 요하느니라.


檀郞新郞. 郎君. 二句의 해설은 위에 있음.


選佛須是英靈漢 敵勝還他獅子兒 聯燈會要十四

부처에 뽑힘은 반드시 이 영령한이고 적에게 이김은 도리어 저 사자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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選佛若無如是眼 假饒千載又奚爲 續刊古尊宿語要四

부처에 뽑히면서 만약 이와 같은 눈이 없다면 假饒 千載라도 또 어찌하리오.


假饒는 가령.


選佛若無如是眼 宗風那得到如今 曇芳守忠錄上

부처에 뽑히면서 만약 이와 같은 눈이 없다면 종풍이 어찌 여금에 이름을 얻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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