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緣赴感靡不周 而常處此菩提座 【金剛經宗鏡提綱】
인연 따라 감응에 다다라 두루하지 않음이 없지만 늘 이 보리좌에 거처하도다.
赴는 다다를 부. 靡는 없을 미.
隨行蹈斷流水聲 縱觀寫出飛禽跡 【天童如淨錄下】
행을 따라 유수의 소리를 밟아 끊고 종관하며 나는 새의 자취를 사출하노라.
縱觀은 마음대로 봄. 縱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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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劫來來無盡燈 不曾挑剔鎭長明 【拈頌十八 七三○則】
역겁하며 오고 오는 다함 없는 등이여 일찍이 돋우지 않아도 항상 밝구나.
挑는 돋울 도. 剔은 돋울 척. 鎭은 늘(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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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語鶯啼逈不同 芳樹雕梁却知有 【人天眼目一】
제비 지저귐과 꾀꼬리 욺은 멀어 같지 못하거니와 꽃다운 나무와 새긴 들보가 도리어 있음을 안다.
雕는 새길 조. 梁은 대들보 량. 雕梁은 장식에 彩繪의 浮雕(浮刻)가 있는 대들보. 知有는 향상사가 있음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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閻老殿前添一鬼 北邙山下臥千年 【五燈會元六】
염로전 앞에 한 귀신을 더했고 북망산 아래 千年을 누웠다.
閻老殿은 염라 老王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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橈棹不施兼底脫 往來終不借浮囊 【拈頌卄八 一二七九則】
노를 행하지 않고 겸하여 밑도 빠졌나니 왕래하면서 마침내 부낭을 빌리지 않노라.
橈는 노 뇨. 棹는 노 도. 浮囊은 헤엄을 칠 때 몸이 잘 뜨게 하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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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圖鳳曆等乾坤 睿算彌隆億萬年 【列祖提綱錄一 圓悟錄七】
용도와 봉력은 건곤과 제등하고 睿算이 더욱 융성해 억만년이로다.
龍圖는 河圖니 伏羲희氏 때에 황하에서 용마가 지고 나왔다는 쉰다섯 점의 그림. 우 임금 때의 洛書와 함께 周易 이치의 기본이 되었음. 鳳曆은 봉황이 天時를 안다는 데서 冊曆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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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得水時添意氣 虎逢山色長威獰 【偃溪廣聞錄上 圓悟錄十七】
용이 물을 얻었을 때 의기를 더하고 범이 산색을 만나면 威獰이 자란다.
龍袖拂開全體露 象王行處絶狐踪 【平石如砥錄 圓悟錄十一】
용수를 떨쳐 여니 전체가 드러나고 상왕이 다니는 곳에 여우의 자취가 끊긴다.
龍袖는 곤룡포의 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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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繡了從君看 莫把金針度與人 【法演錄上】
원앙을 수놓은 다음 그대의 봄을 좇지만 금침을 잡아 사람에게 건네주지는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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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綉出從君看 不把金針度與人 【圓悟錄一】
원앙을 수놓아 내어 그대의 봄을 좇지만 금침을 잡아 사람에게 건네주지는 못하느니라.
綉는 수놓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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