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6획 隨緣赴感靡不周

태화당 2019. 8. 31. 10:02

隨緣赴感靡不周 而常處此菩提座 金剛經宗鏡提綱

인연 따라 감응에 다다라 두루하지 않음이 없지만 늘 이 보리좌에 거처하도다.


는 다다를 부. 는 없을 미.


隨行蹈斷流水聲 縱觀寫出飛禽跡 天童如淨錄下

행을 따라 유수의 소리를 밟아 끊고 종관하며 나는 새의 자취를 사출하노라.


縱觀은 마음대로 봄. 縱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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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劫來來無盡燈 不曾挑剔鎭長明 拈頌十八 七三

역겁하며 오고 오는 다함 없는 등이여 일찍이 돋우지 않아도 항상 밝구나.

는 돋울 도. 은 돋울 척. 은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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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語鶯啼逈不同 芳樹雕梁却知有 人天眼目一

제비 지저귐과 꾀꼬리 욺은 멀어 같지 못하거니와 꽃다운 나무와 새긴 들보가 도리어 있음을 안다.


는 새길 조. 은 대들보 량. 雕梁은 장식에 彩繪浮雕(浮刻)가 있는 대들보. 知有는 향상사가 있음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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閻老殿前添一鬼 北邙山下臥千年 五燈會元六

염로전 앞에 한 귀신을 더했고 북망산 아래 千年을 누웠다.


閻老殿은 염라 老王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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橈棹不施兼底脫 往來終不借浮囊 拈頌卄八 一二七九則

노를 행하지 않고 겸하여 밑도 빠졌나니 왕래하면서 마침내 부낭을 빌리지 않노라.


는 노 뇨. 는 노 도. 浮囊은 헤엄을 칠 때 몸이 잘 뜨게 하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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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圖鳳曆等乾坤 睿算彌隆億萬年 列祖提綱錄一 圓悟錄七

용도와 봉력은 건곤과 제등하고 睿算이 더욱 융성해 억만년이로다.


龍圖河圖伏羲때에 황하에서 용마가 지고 나왔다는 쉰다섯 점의 그림. 우 임금 때의 洛書와 함께 이치의 기본이 되었음. 鳳曆은 봉황이 天時를 안다는 데서 冊曆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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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得水時添意氣 虎逢山色長威獰 偃溪廣聞錄上 圓悟錄十七

용이 물을 얻었을 때 의기를 더하고 범이 산색을 만나면 威獰이 자란다.


龍袖拂開全體露 象王行處絶狐踪 平石如砥錄 圓悟錄十一

용수를 떨쳐 여니 전체가 드러나고 상왕이 다니는 곳에 여우의 자취가 끊긴다.


龍袖는 곤룡포의 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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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繡了從君看 莫把金針度與人 法演錄上

원앙을 수놓은 다음 그대의 봄을 좇지만 금침을 잡아 사람에게 건네주지는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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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綉出從君看 不把金針度與人 圓悟錄一

원앙을 수놓아 내어 그대의 봄을 좇지만 금침을 잡아 사람에게 건네주지는 못하느니라.


는 수놓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