頭角住多無獬豸 羽毛雖衆少鴛鴦 【黃龍慧南錄】
두각이 많이 머물지만 해치가 없고 우모가 비록 많지만 원앙이 적다.
獬는 해태 해. 豸는 발 없는 벌레 치. 해치는 해태의 원말. 전설 속의 뿔이 하나 달린 신기한 짐승. 시비를 가릴 줄 알아 사람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면 정의롭지 못한 쪽을 뿔로 떠받는다고 함.
獬豸 堯임금 때의 瑞獸임. 형상이 소와 같으나 一角임. 侫臣(侫은 아첨할 녕)이 入朝하면 곧 뿔로써 그를 받음(觸). 說文에 이르되 옛적(古者)에 決訟(訴訟을 판결함)하면서 바르지 않은 이를 받게 했다. 혹은 이르기를 수컷을 가로되 獬라 하고 암컷을 가로되 豸라 하거니와 형체가 같아서 분변하기 어렵나니 지금 묻는 뜻이 바로 이것을 이름(謂)임. 이 問端을 詳考하니 洞山(良价)의 新豊吟에서 나왔음. 獬豸를 우리(欄)에 함께하면 분변하는 자가 웃고(嗤는 비웃을 치. 웃을 치) 薰蕕(薰은 향풀 훈. 蕕는 누린내풀 유. 곧 향내가 나는 풀과 나쁜 냄새가 나는 풀)가 처소를 함께하매 반드시 향기(郁은 향기로울 욱)를 분변해야 하리라(獬豸同欄辨者嗤 薰蕕共處須分郁)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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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頭盡露眞消息 物物全彰古佛心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낱낱마다 모두 참 소식을 드러내고 물건마다 온전히 고불의 마음을 나타내다.
彰은 나타날 창. 드러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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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上靑灰三五斗 明明不墮曉來機 【眞歇淸了錄】
머리 위엔 푸른 재가 세 다섯 말이지만 밝디밝게 새벽의 기에 떨어지지 않는다.
頭長三尺知是誰 相對無言獨足立 【宏智錄一】
머리의 길이가 세 척이니 이 누구인줄 아느냐 상대하여 말없이 외 발로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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謀臣猛將今何在 萬里淸風祇自知 【宏智錄一】
모신과 맹장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萬里의 청풍이 다만 스스로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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奮然揣出虛空骨 驚起須彌折斷腰 【無明慧經錄一】
분연히 허공의 뼈를 헤아려 내고 수미를 경기하여 허리를 절단하리라.
揣는 잴 췌. 시험할 췌. 헤아릴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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頻呼小玉元無事 只要檀郞認得聲 【環溪惟一錄上】
자주 소옥을 부름은 원래 일이 없고 다만 단랑이 소리를 알아 얻음을 요하느니라.
檀郞은 新郞. 郎君. 이 二句의 해설은 위에 있음.
選佛須是英靈漢 敵勝還他獅子兒 【聯燈會要十四】
부처에 뽑힘은 반드시 이 영령한이고 적에게 이김은 도리어 저 사자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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選佛若無如是眼 假饒千載又奚爲 【續刊古尊宿語要四】
부처에 뽑히면서 만약 이와 같은 눈이 없다면 假饒 千載라도 또 어찌하리오.
假饒는 가령.
選佛若無如是眼 宗風那得到如今 【曇芳守忠錄上】
부처에 뽑히면서 만약 이와 같은 눈이 없다면 종풍이 어찌 여금에 이름을 얻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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