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6획 鴛鴦枕上雙行淚

태화당 2019. 8. 31. 10:03

鴛鴦枕上雙行淚 半是思君半恨君 永覺元賢錄二

원앙 베개 위의 두 줄기 눈물이여 반은 이 그대를 사모함이며 반은 그대를 원한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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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門弟子無人識 碧眼胡僧笑點頭 開福道寧錄上

유문의 제자는 아는 사람이 없고 벽안의 호승이 웃으며 머리 끄덕이네.


儗心湊泊終難會 達者應須暗裏驚 恕中無愠錄二

헤아리는 마음으로 주박하면 마침내 알기 어렵나니 달자는 응당 꼭 어둠 속에서 놀라느니라.

와 통함. 헤아릴 의. 는 모일 주. 은 배 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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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佛法身入我性 我性同共如來合 證道歌事實二 證道歌

제불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한가지로 여래에 합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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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天辨供猶閒可 變造生熟事要人 投子義靑錄上

제천이 공양을 분변함은 오히려 한가하여 옳거니와 생것과 익은 것을 변조하는 일은 사람을 요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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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行無常一切空 卽是如來大圓覺 湛然圓澄錄四 證道歌

제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했음이 곧 이 여래의 대원각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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醍醐上味世所珍 遇斯等人成毒藥 法昌倚遇錄

제호는 上味라 세상에서 진기한 것이지만 이런 등의 사람을 만나면 독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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雕沙無鏤玉之譚 結草乖道人之思 傳燈錄十五 夾山善會語

모래에 새기면 옥에 새기는 얘기가 없고 풀을 맺으면 도인의 사유에 어그러진다.


西川首座遊方하다가 白馬에 이르렀다. 華嚴敎語를 들어 물어 가로되 一塵이 법계의 무변을 함유했을 때는 어떻습니까. 백마가 가로되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습니다. 수좌가 가로되 장차 禪門에 따로 기특한 일이 있다고 이르렸더니 원래 敎乘을 벗어나지 않는구나. 本地로 돌아갔다. (中略) 이윽고 夾山(善會)盛化를 향했다. 小師(具足戒를 받은 지 十年이 안되는 스님. 또는 제자를 지칭하는 말)를 보내어 앞서의 말을 가지고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이 가로되 모래에 새기면 옥에 새기는 얘기가 없고 풀을 맺으면 도인의 사유에 어그러지느니라. 小師가 돌아가서 수좌에게 들어 보이자 수좌가 이에 찬탄하기를 장차 선문이 敎意와 다르지 않다고 이르렸더니 원래 기특한 일이 있구나 [傳燈錄卷第十五].


操舟又入洪波裏 愁殺漁翁兩鬢斑 天童如淨錄上

배를 操縱해 또 큰 파도 속으로 들어가니 어옹을 너무 근심케 해 두 살쩍이 아롱지다.


는 잡을 조. 부릴 조. 은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귀밑털. 鬢毛) . 은 아롱질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