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畫
今年六十六 三處因緣足
夜半火燒山 跳入火中浴 【續傳燈錄十六 雲居元祐臨終偈】
금년에 예순여섯이라/ 세 곳의 인연이 족하도다/ 야반에 불이 산을 태우나니/ 불 속에 뛰어들어 목욕하리라.
今人看古敎 不免心中鬧
欲免心中鬧 但知看古敎 【傳燈錄二十九 法眼文益偈】
금인이 고교를 보다가/ 심중의 시끄러움을 면하지 못하네/ 심중의 시끄러움을 면하고자 한다면/ 다만 고교를 볼 줄만 알아라.
父母曠來別 得奉當竭力
木人半夜言 莫使外人識 【拈頌五 一六一則 馬祖不與萬法話 投子靑頌】
부모를 오래도록 이별했다가/ 봉양함을 얻었으니 마땅히 힘을 다하라/ 목인의 한밤중 말을/ 외인이 알게 하지 말아라.
曠은 오랠 광. 넓을 광.
父母未生前 凝然一相圓
釋迦猶不會 迦葉豈能傳 【從容錄五 七七則 慈覺勸孝文】
부모가 생하지 아니한 전에/ 응연하여 한 모양이 뚜렷하나니/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늘/ 가섭이 어찌 능히 전하리오.
父母非我親 誰是最親者
諸佛非我道 誰爲最道者 【傳燈錄一九祖伏馱蜜多語 爲 他本作是】
부모가 나의 친함이 아니니/ 누가 이 가장 친한 자인가/ 제불이 나의 도가 아니니/ 누가 가장 도가 되는 자인가.
不用記一字 念盡一切經 不用解一法 會盡無量義
不用說一句 常轉正法輪 不用擧一步 徧參法界友 【眞覺國師錄】
한 글자도 기억함을 쓰지 않으면서/ 일체의 경을 외워 다했고/ 한 법도 앎을 쓰지 않으면서/ 무량한 뜻을 알아 다했고/ 한 구도 설함을 쓰지 않으면서/ 늘 바른 법륜을 굴리고/ 한 걸음도 듦을 쓰지 않으면서/ 법계의 벗을 두루 참견했다.
念은 욀 념. 參은 뵐 참.
水也僧眼碧 山也佛頭靑
月也一心印 雲也萬卷經 【淸虛集二 四也亭】
물은 승안의 푸름이며/ 산은 불두의 푸름이며/ 달은 일심의 印이며/ 구름은 만 권의 경이다.
心同虛空界 示等虛空法
證得虛空時 無是無非法 【傳燈錄一 七祖婆須蜜付法偈】
마음이 허공의 경계와 같아서/ 허공과 같은 법을 보이나니/ 허공을 증득할 때/ 옳음도 없고 옳지 않은 법도 없다.
心迷法華轉 心悟轉法華
誦經久不明 與義作讎家 【壇經 慧能偈】
마음이 미혹하면 법화에 굴리고/ 마음이 깨치면 법화를 굴리나니/ 송경하면서 오래 밝히지 못하면/ 뜻과 더불어 讎家가 되리라.
讎는 원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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