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隨萬境轉 轉處實能幽
隨流認得性 無喜復無憂 【傳燈錄二 二十二祖摩拏羅付法偈】
마음이 만경을 따라 구르나니/ 구르는 곳이 실로 능히 그윽하도다/ 흐름을 따라 성품을 알아 얻으면/ 기쁨도 없고 다시 근심도 없느니라.
또 묻되 제(鶴勒那니 二十三祖)가 무슨 인연이 있어 학의 무리가 感應합니까. 尊者(二十二祖 摩拏羅)가 가로되 네가 第四劫 중에 일찍이 비구가 되었는데 용궁의 宴會(연회)에 다다름을 당해 너의 모든 제자가 다 隨從하고 싶어했다. 네가 관찰하매 오백의 무리 가운데 한 사람도 妙供을 堪任할 이가 있지 않았다. 때에 모든 제자가 가로되 스님께서 늘 설법하시기를 食에 평등한 자는 법에도 또한 평등하다 하시더니 지금은 이미 그렇지 않으시니 무슨 聖스러움이 있겠습니까. 네가 곧 연회에 다다르게 했었다. 네가 捨生趣生(輪廻)하면서 여러 나라를 轉化(轉轉히 교화함)하매 그 五百弟子가 복이 미세하고 덕이 천박하여 羽族에 태어났으므로 現今에 너의 은혜에 감응하여 고로 학의 무리가 되어 서로 따르느니라. 학륵나가 말씀을 듣고 가로되 무슨 방편을 써야 그들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겠습니까. 존자가 가로되 나에게 無上法寶가 있나니 네가 마땅히 聽受하여 未來際를 교화하라 하고는 게를 설해 가로되 마음이 만경을 따라 구르나니/ 구르는 곳이 실로 능히 그윽하도다/ 흐름을 따라 성품을 알아 얻으면/ 기쁨도 없고 다시 근심도 없느니라(心隨萬境轉 轉處實能幽 隨流認得性 無喜復無憂). 때에 학의 무리가 게를 듣고 날아서 울며 떠났다 [佛祖歷代通載卷第六].
心如工技兒 意如和技者
五識如音樂 妄想觀技衆 【註心賦四 楞伽阿跋多羅寶經三云 心爲工伎兒 意如和伎者 五識爲伴侶 妄想觀伎衆】
마음은 공교한 기아와 같고/ 뜻은 기예에 화응하는 자와 같고/ 오식은 음악과 같고/ 망상은 기예를 보는 무리다.
技兒는 技藝를 하는 자. 五識은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마음은 공교한 기아와 같고/ 뜻은 기예에 화응하는 자와 같고/ 오식은 반려가 되고/ 망상은 기예를 보는 무리다 [楞伽阿跋多羅寶經卷第三].
心自本來心 本心非有法
有法有本心 非心非本法 【傳燈錄一 四祖優波毱多付法偈】
마음은 스스로 본래의 마음이니/ 본래의 마음은 법이 있지 않도다/ 법이 있으면 본래의 마음이 있겠지만/ 마음이 아니라서 본래의 법이 아니니라.
心地本無生 因地從緣起
緣種不相妨 華果亦復爾 【傳燈錄二 十七祖僧伽難提付法偈】
심지엔 본래 무생이지만/ 地로 인해 인연 따라 일어나도다/ 인연과 종자가 서로 방애되지 않나니/ 꽃과 결실도 또한 다시 그러하니라.
心地生諸種 因事復生理
果滿菩提圓 華開世界起 【傳燈錄二 二十七祖般若多羅付法偈】
심지에 모든 종자가 생하나니/ 일로 인해 다시 이치를 내도다/ 결과가 만족하면 보리도 원만하나니/ 꽃이 피매 세계가 일어나느니라.
心地含諸種 普雨悉皆萌
頓悟華情已 菩提果自成 【壇經 慧能偈】
심지가 모든 종자를 머금었나니/ 널리 비 주매 모두 다 싹트느니라/ 화정을 돈오한 다음/ 보리의 결과를 스스로 이루리라.
萌은 싹틀 맹. 싹 맹.
心地含諸種 普雨悉皆生
頓悟華情已 菩提果自成 【傳燈錄五 三十三祖慧能偈】
심지가 모든 종자를 머금었나니/ 널리 비 주매 모두 다 나느니라/ 화정을 돈오한 다음/ 보리의 결과를 스스로 이루리라.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5획 去去實不去 (0) | 2019.09.01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4획 心地含諸種 (0) | 2019.09.0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4획 今年六十六 (0) | 2019.09.0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3획 大通智勝佛 (0) | 2019.09.0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2획 十方同一會 (0) | 201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