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言四句以上 15획

태화당 2019. 9. 1. 10:48

       十五則

 

窮玄究妙 好肉剜瘡 絶學無爲 靈龜曳尾 虛堂集四 五六則

을 궁구하고 를 궁구함은/ 좋은 살갗을 깎아 부스럼이며/ 배움을 끊은 무위는/ 영귀가 꼬리를 끎이다.


는 끌 예.

靈龜曳尾 무릇 거북의 행동은 늘 꼬리를 끌며 그 자취를 쓸거니와 꼬리의 자취는 오히려 존재함. 莊子(外篇 秋水)에 이른 바 내가 장차 塗中(는 진흙 도)에서 꼬리를 끌겠다 한 것임 [祖庭事苑卷第五].


摩竭正令 未免崎嶇 少室垂慈 早傷風骨

腰囊挈錫 孤負平生 煉行灰心 遞相鈍置 續傳燈錄二十五 開福道寧語

마갈의 正令/ 기구를 면하지 못하고/ 少室垂慈/ 벌써 풍골을 손상함이다/ 요낭으로 석장을 끎은/ 평생을 孤負함이며/ 煉行灰心/ 갈마들며 서로 鈍置함이다.


는 험할 기. 는 험할 구. 腰囊는 허리춤에 찬 보따리. 은 끌 설. 는 저버릴 고. 은 불릴 련. 는 갈마들 체. 鈍置는 우둔하게 措置.

少室 嵩山少林이니 初祖面壁한 곳임. 西征記에 이르되 그 산의 동쪽이 太室이 되고 서쪽을 일러 少室이라 한다. 높이가 八百六十丈이며 上方十里. 少室太室과 서로 바라본다. 단지 작을 뿐이다 [祖庭事苑卷第四].

 

鬧市門頭 識取天子 白草頭上 薦取老僧 聯燈會要卄一 夾山善會語

요시의 문두에서/ 천자를 식취하고/ 백초의 두상에서/ 노승을 천취하라.


는 시끄러울 뇨.

 

潛行密用 如愚若魯 但能相續 名主中主 洞山錄 寶鏡三昧歌

몰래 행하고 비밀리에 쓰되/ 어리석은 듯 미련한 듯하면서/ 다만 능히 상속한다면/ 이름이 주중주니라.

 

는 미련할 로. 노둔할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