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句
一截斷衆流 二函蓋乾坤 三隨波逐浪 立此三句 自德山圓明大師始也 今皆謂雲門三句者 蓋參尋之不審也 然德山卽雲門之嗣 有此三句爾
一은 절단중류며 二는 함개건곤이며 三은 수파축랑이다. 이 三句를 세움은 德山圓明(德山緣密이니 운문의 法嗣)大師로부터 시작하였다. 여금에 다 이르기를 운문의 三句라 하는 것은 대개로 參尋(參은 연구할 참. 곧 연구하여 찾음)의 상세하지 못함이다. 그러나 덕산은 곧 운문의 법사인지라 이 三句가 있음.
囊穎▶囊은 주머니 낭. 穎은 송곳 끝 영.
平原君傳曰 夫賢士之處世也 譬如錐之處囊中 其末立見현 毛遂曰 使遂早得處囊中 乃穎脫而出 非特末見而已
平原君(戰國時代末期의 趙나라의 公子. 孟嘗君 春申君 信陵君 등과 함께 四君으로 알려짐)傳에 가로되 무릇 賢士의 處世는 비유컨대 송곳이 주머니 속에 처하매 그 끝이 그대로 드러남과 같다. 毛遂(平原君의 食客)가 가로되 일찍 주머니 속에 처함을 얻어 바로 송곳 끝이 빠져 나오게 함을 이룰 것이요 특히 끝을 드러냄 만이 아닌 것이다(이 얘기는 史記卷七十六에 나옴).
待兎
韓子曰 宋人有耕者 田中有株 兎走抵株 折頸而死 因釋耕而守株 冀復得兎 爲宋國笑
韓子(서기전 295-서기전 233. 韓非子니 전국시대 韓의 왕족. 秦의 李斯와 함께 荀卿의 門人임. 후에 시황제의 신임을 받았으나 이사의 미움을 받아 독살됨. 또 書名이니 二十卷 五十五篇이며 전국시대 韓非 지음. 처음엔 韓子라 일컬었으나 宋代 이후로는 韓愈와 구별하기 위해 非字를 넣어 부름. 五蠹두第四十九)에 가로되 宋나라 사람에 경작하는 자가 있었다.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자 인하여 경작을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 바랬으니 宋國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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