務原
當作翁源 邑名 在韶州 其邑有靈山 山頂有泉下流 人飮此水者多壽 故以名焉 務原 當从女作婺 在歙흡州 非此用
마땅히 翁源으로 지어야 하나니 邑名이며 韶州에 있음. 그 읍에 靈山이 있으며 山頂에 샘이 있어 아래로 흐르는데 사람이 이 물을 마시는 자 多壽(長壽)하므로 고로 이름함. 務原은 마땅히 女를 좇아 婺로 지어야 하며 歙흡州에 있거니와 이를 씀이 아님.
滅胡種
稱西竺爲胡 自秦晉沿襲습而來 卒難變革 故有名佛爲老胡 經爲胡語 祖爲碧眼胡 裔其後者爲胡種 爲釋氏子 而名胡種 得不撫膺自愧 所謂必也正名 孚世法師云 竊觀上代有經已來 賢德筆受 每至度語 無不稱云譯胡爲漢 且東夏九州西域爲天竺者 是總名也 或云身毒 如梵稱此方爲支那震旦 若稱漢 漢止劉氏兩代二號 已後禪讓 魏晉不同 須依帝王 稱謂甄別 且胡之雜戎 乃是西方邊俗 類此土有羌狄變夷之屬 何得經書乃爲胡語 佛生天竺 彼土士族婆羅門總稱爲梵 梵者淸淨也 承胤光音天 劫初來此 食地肥 身重不去 因卽爲人 仍其本名 故稱爲梵 但有胡言處 以梵替之 庶後哲善談得其眞正者矣 今雲門稱佛祖爲胡 亦相襲而言也 身毒 毒 音篤▶變은 蠻으로 의심됨.
西竺을 일컬어 胡라 함은 秦晉으로부터 沿襲(沿은 따를 연. 襲은 되풀이할 습. 곧 따라서 되풀이 함)하여 왔는지라 갑자기 變革함이 어려워 고로 부처를 老胡라고 이름하고 經을 胡語라 하고 祖師(달마)를 碧眼胡라 하고 그 뒤의 후예를 胡種이라 함이 있거니와 釋氏(釋迦. 佛家. 僧侶)의 제자가 된 이를 胡種이라 이름함이 가슴을 쓸며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얻겠는가. 이른 바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해야 하리라. 孚世法師가 이르되 가만히 보니 上代에 經이 있은 已來로 賢德이 筆受하면서 매번 度語(梵語를 引渡함)에 이르면 胡를 번역해 漢으로 지어 稱云하지 않음이 없었다 했으며 또 東夏(中國)의 九州(禹가 중국을 아홉 주로 나누었으니 곧 冀 兗연 靑 徐 荊 雍 豫 揚 梁)에서 서역을 천축이라 하는 것은 이 總名이니 혹은 이르되 身毒이라 함은 마치 범어로 이 지방을 支那 震旦이라 함과 같다. 만약 漢이라 일컬음은 漢은 단지 劉氏 兩代(前漢과 後漢)의 二號며 已後에 禪讓했으며 魏晉과 한가지가 아니니 모름지기 帝王에 의해 稱謂를 甄別(甄은 밝힐 견. 살필 견)해야 하리라. 또 胡의 雜戎(戎은 서쪽 오랑캐 융)은 곧 이 서방의 邊俗이니 이 땅에 羌강(중국 북서부 靑海省 부근에 살던 티베트계 유목민에 대한 중국인의 호칭) 狄적(北狄) 蠻만(南蠻) 夷(東夷)의 族屬이 있음과 비슷하거늘 어찌 經書를 이에 胡語라 함을 얻겠는가. 불타가 천축에서 탄생하셨으며 그 땅의 士族인 바라문을 다 梵이라 일컬음은 梵이란 것은 淸淨이니 光音天을 承胤윤하여 劫初에 여기에 와서 地氣를 먹고 비대해져 몸이 무거워 떠나지 못해 인해 곧 사람이 된 것이며 그 本名을 그대로 하여 고로 梵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다만 胡라고 말하는 곳이 있으면 梵으로 그것를 교체해야 거의 後哲이 善談하여 그 眞正한 것을 얻으리라. 지금 운문이 불조를 胡라 일컬음도 또한 相襲하여 말함이다. 身毒의 毒은 音이 篤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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