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室中錄 10 거승문(擧僧問) 거광명적조(擧光明寂照)

태화당 2019. 9. 3. 09:31

擧僧問

擧 僧問雲居 湛湛時如何 居云 不流 說甚麽湛湛 師云 此是嚼鐵之言 已上三節 見懷和尙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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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중이 雲居(道膺이니 洞山良价法嗣)에게 묻되 湛湛할 때는 어떻습니까. 가 이르되 흐르지 않거늘 무슨 담담을 설하느냐. 스님이 이르되 이것은 쇠를 씹는 말이다. 已上 三節義懷和尙本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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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光明寂照

因僧擧光明寂照徧河沙 師云 豈不是張拙秀才語 僧云 是 師云 話墮也 此緣印本語意倒錯 而或謂張拙爲相公 因錄其緣以示學者 拙 唐人也 因訪石霜 霜問曰 公何姓 曰 姓張 何名 曰 名拙 霜曰 覓巧了不可得 拙自何來 公於言下有省 乃述悟道頌曰 光明寂照徧河沙 凡聖含靈共我家 一念不生全體見 六根才動被雲遮 斷除煩惱重增病 趣向眞如總是邪 隨順衆緣無罣礙 涅盤生死是空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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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광명이 寂照하여 河沙(恒河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에 두루한다 를 들자 스님이 이르되 어찌 이 張拙秀才(石霜慶諸法嗣)의 말이 아니겠는가. 중이 이르되 그렇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話墮(負墮. 論議에서 지는 것)로다. 이 인연이 印本語意倒錯이다. 혹은 이르기를 장졸은 相公이라 하나니 인해 그 인연을 기록해 학자에게 보인다. 唐人이니 石霜(慶諸道吾宗智法嗣. 靑原下四世)을 방문함으로 인해 이 물어 가로되 은 무슨 인가. 가로되 성이 입니다. 무슨 이름인가. 가로되 이름이 입니다. 이 가로되 를 찿아도 마침내 가히 얻지 못하거늘 (할 졸. 둔할 졸)이 어디로부터 왔는가. 言下에 성찰이 있었고 이에 오도송을 지어 가로되 광명이 寂照하여 河沙에 두루하니/ 凡聖(범부와 성인)含靈(心靈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중생을 이르는 말)이 한가지로 내 집이로다/ 한 생각 나지 않으면 전체가 나타나고/ 六根이 겨우 움직이면 구름에 가리움을 입도다./ 번뇌를 斷除하면 거듭 병만 더하고/ 진여로 취향하면 다 이 삿됨이로다/ 衆緣隨順해도 罣礙(는 걸릴 괘. 거리낄 괘)가 없나니/ 열반과 생사가 이 空花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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