輥毬▶輥은 빨리 구를 곤. 毬는 공 구.
雪峯義存禪師 常輥二毬以示人 一日玄沙到 師亦輥毬示之 沙便放身倒作閃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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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의존선사(822-908. 德山宣鑑의 法嗣)가 늘 두 공을 굴려 사람에게 보였는데 어느 날 현사(835-908. 師備니 설봉의 法嗣)가 이르자 스님이 또 공을 굴려 그에게 보였다. 沙가 곧 몸을 놓아 거꾸러지며 피하는(閃은 피할 섬) 형세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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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字
見對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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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機(위의 以字)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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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椀
未見所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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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곳을 보지 못했음.
羅漢書字
仰山和尙 在洪州觀音時 粥後坐次 有僧來禮拜 師不顧 其僧問 師識字否 師云 粗조識 僧乃右旋一帀云 是甚麽字 師於地上書十字酬之 僧左旋一帀云 是甚麽字 師改十字作卍字 僧以兩手托圓相 如修羅掌日月勢云 是甚麽字 師乃畫一圓相圍却卍字 僧乃作金剛勢 師云 如是如是 僧禮謝 騰空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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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산화상(807-883. 慧寂이니 潙山靈祐의 法嗣)이 홍주의 관음사에 있을 때였다. 죽을 먹은 후 앉은 차에 어떤 중이 와서 예배했다. 스님이 돌아보지 않자 그 중이 묻되 스님은 글자를 아십니까(否는 副詞). 스님이 이르되 조금(粗는 거칠 조. 대략 조) 안다. 중이 이에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고는 이르되 이 무슨 글자입니까. 스님이 地上에 十字를 써서 應酬(酬는 應對할 수)했다. 중이 왼쪽으로 한 바퀴 돌고는 이르되 이 무슨 글자입니까. 스님이 十字를 고쳐 卍字로 만들었다. 중이 두 손으로 圓相을 밀어 마치 아수라가 日月을 掌握악하는 것 같은 형세를 짓고 이르되 이 무슨 글자입니까. 스님이 이에 一圓相을 그려 卍字에 둘렀다. 중이 이에 금강(金剛力士)의 형세를 지었다. 스님이 이르되 이와 같고 이와 같다. 중이 禮謝하고 허공을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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