吹布毛
杭州招賢寺會通 唐德宗時 嘗爲六宮使 屢乞爲僧 帝從其願 禮鳥窠道林禪師落髮 通一日欲辭去 師曰 汝今何往 曰 會通爲法出家 以和上不垂慈誨 今往諸方學佛法去 師曰 若是佛法 吾此閒간亦有少許 曰 如何是和上佛法 師於身上拈起布毛吹之 會通遂領悟玄旨 時謂布毛侍者 秦望山有長松 枝華繁茂 盤屈如蓋 林棲止其上 故人謂之鳥窠과和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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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초현사의 會通(鳥窠道林의 法嗣)은 唐 德宗(재위 780-804) 때 일찍이 六宮使가 되었는데 자주 僧人이 되길 빌었고 帝가 그 願을 좇았으며 鳥窠과道林禪師(徑山道欽의 法嗣. 牛頭法融下七世)를 참례해 落髮했다. 通이 어느 날 떠나가려 하자 스님이 가로되 네가 이제 어디로 가려느냐. 가로되 회통은 법을 위해 출가했으나 和上이 慈誨(誨는 가르칠 회)를 내리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제 제방으로 가서 불법을 배우겠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이 불법이라면 나의 此閒간에도 또한 조금은 있다. 가로되 무엇이 이 화상의 불법입니까. 스님이 身上에서 布毛를 拈起하여 그것을 불었다. 회통이 드디어 玄旨를 領悟(領은 領會니 곧 알아차림)했으며 당시에 布毛侍者라고 일렀다. 秦望山에 長松이 있는데 枝華가 繁茂했으며 盤屈(돌고 구부러짐)하여 덮개와 같았고 林이 그 위에 棲止한지라 고로 사람들이 그를 일러 鳥窠和上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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