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瀑泉 28 징철(澄徹) 의룡(義龍)

태화당 2019. 9. 4. 07:48

澄徹은 맑을 징.

當作澄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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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澄澈(은 물 맑을 철)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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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龍

陳高僧慧榮 講學蹤橫 時號義龍 榮聞智者顗師講法故來設問 數番徵覈 莫非深隱 輕誕自矜 揚眉舞扇 扇便墮地 顗應對事理 煥然淸顯 謂榮曰 禪定之力 不可難也 時沙門法歲 撫榮背曰 從來義龍 今成伏鹿 扇旣墮地 何以遮羞 榮曰 輕敵失勢 未可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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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고승 慧榮講學蹤橫(縱橫으로 의심됨)이라 당시에 호가 義龍이었다. 智者顗師(538-597. 천태종의 第四祖 智者大師智顗德安이며 陳氏穎川 사람. 續高僧傳卷第十七에 의거하건대 隋煬帝登極하기 前 晉王으로 있을 때 지의로부터 보살계를 받고 智者란 호를 주었음)講法을 듣고서 짐짓 와서 질문을 베풀었고 몇 번 徵覈(證驗할 징. 覈實할 핵)했는데 深隱치 않음이 없었으므로 輕誕(은 업신여길 탄. 곧 가벼이 업신여김)하며 自矜해 눈썹을 치켜세우고 부채를 놀리다가 부채가 문득 땅에 떨어졌다. 의 응대하는 事理煥然淸顯했는데 에게 일러 가로되 禪定의 힘엔 가히 詰難치 못하느니라. 때에 사문 法歲의 등을 어루만지며 가로되 從來義龍이더니 이제 伏鹿이 되었구나. 부채가 이미 땅에 떨어졌으니 무엇으로써 羞恥를 가릴까. 이 가로되 적을 가벼이 여기다가 失勢했지만 가히 欺瞞한 게 아니니라(위의 글은 續高僧傳卷第十七에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