禾山
寶藏論云 夫學者有三 其一謂之眞 其二謂之隣 其三謂之聞 習學謂之聞 絶學謂之隣 過此二者謂之眞 ○本行二過字 說者曰 如人聞它方之事 但信而不親覩卽聞也 不徇生死 不依涅槃 則絶學謂之隣 隣 近也 了生死涅槃二際平等 不取不舍 過前二者 名爲無上正眞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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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론(一卷 後秦 僧肇著)에 이르되 무릇 학자가 셋이 있나니 其一은 眞이라 이르고 其二는 隣이라 이르고 其三은 聞이라 이른다. 習學을 聞이라 이르며 絶學을 隣이라 이르며 이 둘을 지나는 것을 眞이라 이른다. ○本行(본 줄)의 두 過字는 說者가 가로되 예컨대(如) 사람이 다른 지방의 일을 듣고 단지 믿기는 하나 친히 보지 못함이 곧 聞이며 生死를 따르지 않고 열반에 의지하지도 않아야 곧 絶學이니 이를 일러 隣이라 한다. 隣은 近이니 생사와 열반의 二際가 평등함을 了達하여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음이다. 앞의 둘을 지나는 것이라야 이름하여 無上正眞의 道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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拽石▶拽는 끌 예.
雲門所謂雪峰輥毬 歸宗拽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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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이 이른 바 설봉의 輥毬(공을 굴림)와 귀종(智常이니 馬祖의 法嗣)의 拽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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般土▶般은 옮길 반.
袁州善道木平和上 凡有新到 未容參禮 先令般土三檐 示與頌曰 東山路側西山低 新到莫辭三檐泥 嗟汝在途經日久 明明向道却成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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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善道木平和上(盤龍可文의 法嗣. 靑原下六世. 文嗣夾山善會)은 무릇 新到(新到僧이니 처음 온 중)가 있으면 참례를 용납하지 않고 먼저 흙 세 짐을 運搬(般은 옮길 반)하게 했다. 송을 보여 주되 東山의 길은 기울고 西山은 낮으니/ 新到는 세 짐의 진흙을 사양하지 말아라/ 嗟歎하노니 너희가 길에 있으면서 지난날이 오랜지라/ 밝디밝게 향해 말하노니 도리어 迷함을 이루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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