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40 현사유언(玄沙有言)

태화당 2019. 9. 4. 08:58

玄沙有言

愚觀此頌 正用常歸宗語 其意甚詳 今云玄沙有言 玄沙又得於歸宗耳 備錄二頌 應知所出之前後也 歸宗常禪師頌 歸宗事理絶 日輪正當午 自在如師子 不與物依怙 獨步四山頂 優游三大路 欠呿飛禽墜 嚬呻衆邪怖 機竪箭易及 影沒手難覆 施張若工伎 裁翦如尺度 巧鏤萬般名 歸宗還似土 語默音聲絶 妙情難措 棄箇眼還 取箇耳還瞽 一鏃破三關 分明箭後路 可憐大丈夫 先天爲心祖 玄沙頌云 一二三四五 日輪正當午 可憐大丈夫 先天爲心祖 先天 或指以老盧終於先天之年 先天卽老盧也 此牽合之謬論 甚失宗旨 夫天豈語言思量而可得邪傳燈錄卷第二十九으로 지어졌음. 으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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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辭)가 이 을 보매 바로 常歸宗(歸宗智常이니 馬祖法嗣)의 말을 썼음이니 그 뜻이 매우 상세하다. 지금 이르기를 현사가 말이 있었다고 하지만 현사도 또 귀종에게서 얻었을 뿐이다. 二頌備錄하노니 응당 나온 곳의 전후를 알아야 하리라. 歸宗常禪師頌 귀종엔 事理가 끊겼으니/ 日輪이 바로 (는 낮이나 밤의 가운데 시각을 표함. 午夜. 正午)에 당했다/ 자재함이 사자와 같아/ 과 더불어 依怙(는 믿을 호)하지 않는다/ 四山의 꼭대기를 독보하고/ 三大路優游하노라/ 하품하매(은 하품할 흠. 는 하품할 거) 나는 새가 떨어지고/ 嚬呻(얼굴을 찡그리며 신음함)하매 衆邪가 두려워하네/ 를 세우매 화살이 쉬이 미치고/ 그림자 잠기매 손을 엎기 어렵다/ 施張하매 工伎와 같고/ 裁翦하매 尺度와 같다/ 교묘히 만반의 이름을 새기지만/ 귀종은 도리어 흙과 같다/ 語默에 음성이 끊겼고/ 뜻이 묘해 을 두기 어렵다/ 이 눈을 버리매 도리어 귀먹고/ 이 귀를 취하매 도리어 눈머네/ 한 화살촉으로 三關을 깨뜨리니/ 화살 뒤의 길이 분명하다/ 可憐하다 대장부여/ 先天心祖로 삼네. 玄沙해 이르되 一二三四五/ 일륜이 바로 에 당했다/ 가련하다 대장부여/ 先天心祖로 삼네. 先天을 혹은 가리키되 老盧(慧能)先天의 해(先天二年713)에 마쳤으므로 선천은 곧 老盧라 하거니와 이것은 牽合謬論이므로 매우 종지를 잃음임. 무릇 선천을 어찌 語言과 사량으로 가히 얻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