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27 령적빈마(瓴甋頻磨)

태화당 2019. 9. 5. 09:15

瓴甋頻磨은 암키와 령. 은 벽돌 적.

音令滴 爾雅云 瓴甋謂之甓 郭璞云 㼾甎也 昔馬祖嘗庵居 但務坐禪 一日 讓和上謂曰 汝坐禪圖甚麽 祖曰 圖作佛 讓遂取一片磚 磨於庵前 祖曰 磨磚何爲 讓曰 欲作鏡 祖曰 磨磚豈得作鏡 讓曰 磨塼旣不作鏡 坐禪豈得成佛 祖遽然而起曰 如何卽是 讓曰 如人駕車 車若不行 打車卽是 打牛卽是 祖無對 讓又曰 汝學坐禪 爲學坐佛 若學坐禪 禪非坐臥 若學坐佛 佛非定相 於無住法 不應取捨 汝若坐佛 卽是殺佛 若執坐相 非達其理

 

음이 令滴. 이아(釋宮第五)에 이르되 瓴甋은 이를 일러 (벽돌 벽)이다. 郭璞이 이르되 㼾甎(은 벽돌 록. 은 벽돌 전)이다. 옛적에 마조가 일찍이 庵居하면서 단지 좌선에 힘썼다. 어느 날 懷讓和上이 일러 가로되 네가 좌선함은 무엇을 도모함인가. 가 가로되 부처 지음을 도모합니다. 이 드디어 한 조각 벽돌을 취해 암자 앞에서 갈았다. 가 가로되 벽돌을 갈아서 무엇합니까. 이 가로되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네. 조가 가로되 벽돌을 갈아 어찌 거울 만듦을 얻겠습니까. 양이 가로되 벽돌을 갈아 이미 거울을 만들지 못하거늘 좌선하여 어찌 성불함을 얻으리오. 조가 급히 일어나 가로되 어떻게 해야 곧 옳습니까. 양이 가로되 마치 사람이 수레를 모는데(. ) 수레가 만약 가지 않으면 수레를 때려야 곧 옳으냐 소를 때려야 곧 옳으냐. 조가 대답이 없었다. 양이 또 가로되 네가 좌선을 배움이냐 坐佛을 배움이 되느냐. 만약 좌선을 배운다면 坐臥가 아니며 만약 坐佛을 배운다면 부처는 한 모양이 아니니 머묾이 없는 법에서 응당 취사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네가 만약 坐佛한다면(좌불을 배운다면) 곧 이 부처를 죽임이요 만약 坐相에 집착한다면 그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느니라.

 

盧公語

中宗神龍初 遣內侍薛簡 詔六祖赴闕 祖辭以疾 薛簡因問祖曰 京城禪德皆云 欲得會道 必須坐禪習定 若不因禪定而得解脫者 未之有也 此理如何 祖曰 道由心悟 豈在坐也 經云 若見如來 若坐若臥 是行邪道 故無所從來 亦無所去 若無生滅 是如來淸淨禪 諸法空寂 是如來淸淨坐 究竟無證 豈況坐邪

 

中宗(재위 684-709)神龍初705에 내시 을 보내 六祖에게 詔勅하여 대궐에 다다르게 했으나 가 질병으로써 사양했다. 설간이 인해 六祖에게 묻되 京城禪德이 다 이르기를 도를 理會(理解와 같음)함을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좌선해 習定을 써야 하나니 만약 禪定을 인하지 않고 해탈을 얻는 자는 있지 않다 하는데 이 이치가 어떻습니까. 조가 가로되 도는 心悟(마음임을 깨침)를 말미암거늘 어찌 앉음에 있으랴. (金剛經)에 이르되 만약 여래를 앉거나 누움으로 본다면 이는 邪道를 행함인지라 고로 좇아오는 바도 없고 또한 가는 바도 없다 했다. 만약 생멸이 없으면 이 如來淸淨禪이며 諸法空寂하면 이 如來淸淨坐이니라. 구경엔 도 없거늘 어찌 하물며 앉음이랴.

 

꼭지 체.

正作 音帝 根也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바로 (뿌리 저)로 지어야 하나니 음이 니 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