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陽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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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啼賣心
般若三百九十八云 爾時 常啼往東方法涌菩薩 求學般若 當以何物而爲供養 然我貧匱궤 無有花香上妙供具 我今應自賣身 以求價直치 持用供養 遂入市肆中高聲唱言 我今自賣 誰欲買人 時天帝釋言 我當試之 化爲婆羅門身 詣常啼所言 汝今何緣憂愁不樂 答言 我今貧乏핍 無諸財寶 愛重法故 欲自賣身 徧此城中 無相問者 曰 我於今者正欲祠天 不用人身 但須人血人髓人心 頗能賣否 曰 仁所買者 我悉能賣 卽伸右手 執取利刀 刺己左臂 令出其血 復割右髀 皮肉置地 破骨出髓 復趣牆邊 欲剖心出 天帝復形 以至平復如本 智論 問 常啼賣身與它 誰賷재此物往供養 答 捨身卽是大供養 去住無在 有人言 是人賣身取財 因人供養 我爲供養故 賣身爲奴 又人言 爾時世好 人皆如法 雖自賣身 主必聽供養而還 然觀二緣 乃與問意不相違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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般若三百九十八에 이르되 이때 常啼가 동방의 法涌菩薩에게 가서 반야를 배움을 구했다. 마땅히 어떤 물건으로써 공양을 해야 하는가. 그러나 나는 貧匱(匱는 없을 궤. 곧 가난해서 아무 것도 없음)하여 花香의 上妙한 供具가 있지 않다. 내가 이제 마땅히 스스로 몸을 팔아 價直(直는 값 치)를 구해 가지고 써서 공양하리라. 드디어 市肆(肆는 저자 사니 곧 市場) 가운데 들어가서 고성으로 불러 말하되 내가 이제 스스로 팔려고 한다. 누가 사려는 사람인가. 때에 天帝釋이 말하되 내가 마땅히 그것을 시험하리라. 변화해 바라문의 몸이 되어 常啼의 장소로 나아가 말하되 너는 지금 무엇 때문에 憂愁하여 즐겁지 않는가. 답해 말하되 내가 지금 貧乏(乏은 모자랄 핍)하여 모든 財寶가 없다. 법을 愛重하는 고로 스스로 몸을 팔려고 한다. 이 城中을 두루 다녔지만 서로 묻는 자가 없다. 가로되 내가 今者(지금)에 바로 하늘에 제사하려고 한다. 사람의 몸을 쓰지 않고 단지 사람의 피와 사람의 골수와 사람의 심장을 써야 한다. 자못 능히 팔겠는가. 가로되 仁(상대의 경칭)이 사려는 바의 것을 내가 다 능히 팔겠다. 곧 右手를 펴 利刀를 執取해 자기의 왼팔을 찔러 그 피가 나오게 하고 다시 오른쪽 넓적다리를 베어 皮肉을 땅에 놓고 뼈를 부수어 髓를 내고 다시 담장 쪽으로 나아가 심장을 도려내려고 했다. 天帝가 形象을 회복하자 내지 平復복하여 본래와 같았다. 智論(卷第九十八) 묻되 常啼가 몸을 팔아 타인에게 주면 누가 이 물건을 싸가지고 가서 공양하는가. 답하되 몸을 버림이 곧 이 대공양이므로 가거나 머묾에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 사람이 몸을 팔아 재물을 취함은 타인으로 인하여 공양함이니 내가 공양하기 위한 고로 몸을 팔아 노비가 됨이다. 또 사람이 말하되 이때는 세상이 아름다우며 사람들이 다 여법한지라 비록 스스로 몸을 팔더라도 주인이 반드시 공양을 허락(聽)하고 돌려보냈을 것이다. 그러하여 두 인연을 보매 곧 問意와 서로 위배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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鑰▶자물쇠 약.
與?同 音藥 關下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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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같음. 음이 약이니 빗장 아래 열쇠(牡는 열쇠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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汗馬▶汗은 땀 한.
李廣利爲貳師將軍 伐大宛완國 得汗血馬 名蒲捎소 漢武作天馬之歌 馬出汗卽有功勞 故云汗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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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廣利(?-서기전 90)가 貳師將軍이 되어 大宛國을 정벌해 汗血馬를 얻었는데 이름이 蒲捎소였다. 漢武帝가 天馬의 노래를 지었다. 말이 땀을 내면 곧 공로가 있으므로 고로 이르되 汗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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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機
經律異相云 有噉담人鬼 捉得一人 其人多智 日方欲出 謂鬼曰 問君一義 我死無恨 鬼曰 請言 曰 君何以面白背黑 曰 我鬼性畏日也 其人聞之 往日而走 鬼畏日故 更不能獲 其人得脫 因說偈言 勤學第一道 勤問第一方 道逢羅刹難 背陰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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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률이상에 이르되 噉人鬼(噉은 먹을 담. 씹을 담)가 있어 한 사람을 捉得했다. 그 사람은 지혜가 많았다. 해가 막 나오려 했는데 귀신에게 일러 가로되 그대에게 한 뜻을 묻는다면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귀신이 가로되 청컨대 말하라. 가로되 그대는 무슨 까닭으로 얼굴은 희고 등은 검은가. 가로되 우리 귀신의 성질은 해를 두려워한다. 그 사람이 그것을 듣자 해를 향해(往은 향할 왕) 도주했다. 귀신이 해를 두려워하는 고로 다시 능히 얻지 못했다. 그 사람이 벗어남을 얻고는 인하여 게를 설해 말하되 부지런히 배움이 第一의 道며/ 부지런히 물음이 제일의 방법이로다/ 길에서 라찰의 곤란을 만나거든/ 그늘을 지고 태양을 향하라(위의 얘기는 法苑珠林卷第四十五에 나오며 出典이 智度論이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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