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책(ㄱ)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책(ㄱ) 113쪽

태화당 2019. 4. 30. 06:40

看方便禪錄之語 用心注意也 法演語錄中 君子如到來 好好看方便

간방편(看方便) 선록의 용어니 마음을 써서 주의함임. 법연어록중. 군자가 도래할 것 같으면 아주 좋이 방편을 보아라(看方便).

 

揀辨對機語作判別評議 傳燈錄二十一羅漢桂琛 汝喚什麽作平實 把什麽作圓常 傍家行脚 理須甄別 莫相埋沒 得些聲色名字貯在心頭 道我會解善能揀辨 汝且會箇什麽 揀箇什麽 記持得底是名字 揀辨得底是聲色 若不是聲色名字 汝又作麽生記持揀辨

간변(揀辨) 기어(機語)에 대해 판별하고 평의함. 전등록21 라한계침. 너희는 무엇을 일러 평실(平實)이라 하느냐, 무엇을 잡아 원상(圓常)이라 하느냐. 옆집으로 행각하면서 도리를 반드시 견별(甄別)하고 서로 매몰하지 말아야 한다. 사소한 성색과 명자를 얻어 심두에 쌓아 두고 말하기를 나는 회해(會解; 이해)하여 잘 능히 간변(揀辨)한다 하거니와 너희가 그래 아는 게 무엇이며 간변하는 게 무엇인가. 기지(記持)해 얻은 것은 이 명자며 간변해 얻은 것은 이 성색이다. 만약 이 성색과 명자가 아니라면 너희가 또 어떻게 기지(記持)하고 간변하겠는가.

 

簡別簡擇差別之意 又曰簡異 分異 略曰簡 謂簡擇諸法之同異 而明其差別也 禪門鍛鍊說 是故欲鍛鍊禪衆者 審辨機器 簡別話頭

(簡別) 차별을 간택함의 뜻. 또 가로되 간이(簡異)ㆍ분이(分異)니 약칭이 간(). 이르자면 제법의 동이(同異)를 간택하여 그 차별을 밝힘임. 선문단련설. 이런 고로 선중(禪衆)을 단련하고자 하는 자는 기기(機器)를 심변(審辨)하고 화두를 간별(簡別)해야 한다.

 

看病看護病人也 梵網經下 若佛子見一切疾病人 常應供養 如佛無異 八福田中 看病福田 第一福田 五宗錄二潙山 師問道吾 甚麽處去來 道吾云 看病來

간병(看病) 병인을 간호함. 범망경하. 만약 불자라면 일체의 병인을 보고 늘 마땅히 공양하되 부처와 다름 없이 해야 한다. 8복전(福田) 중에 간병의 복전이 제일의 복전이다. 오종록2 위산. 스님이 도오에게 묻되 어느 곳에 갔다 오느냐. 도오가 이르되 간병(看病)하고 왔습니다.

 

癎病古代癎癲兩字通用 故癎亦稱癲 緇門警訓七 拈槌竪拂 東呵西棒 張眉努目 如癎病發相似

간병(癎病) 고대에 간()과 전() 두 자를 통용했음. 고로 간()은 또한 호칭이 전(). 치문경훈7. 망치를 잡고 불자를 세우며 동에서 꾸짖고 서에서 몽둥이질하며 눈썹을 펴고 눈을 부라림은 마치 지랄병(癎病)이 난 것과 상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