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38쪽

태화당 2019. 12. 25. 11:45

學云學人云之略 雲門廣錄上 問 如何是內外光 師云 向什麽處問 學云 如何明達

학운(學云) 학인운(學人云)의 약칭. 운문광록상. 묻되 무엇이 이 내외광(內外光)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어느 곳을 향해 묻느냐. 학운(學云)하되 어떻게 명달(明達)해야 합니까.

 

學人泛稱學習佛法之人 多用作僧徒自稱 從容錄第八則 有學人問 大修行底人 還落因果也無 傳燈錄五慧忠國師 僧問 如何是佛法大意 師曰 文殊堂裏萬菩薩 曰 學人不會 師曰 大悲千手眼

학인(學人) 불법을 학습하는 사람을 널리 일컬음. 다분히 승도(僧徒)의 자칭으로 지어 씀. 종용록 제8. 어떤 학인(學人)이 묻되 크게 수행한 사람도 도리어 인과에 떨어집니까 또는 아닙니까. 전등록5 혜충국사.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불법의 대의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문수당(文殊堂裏) 속의 만 보살이다. 가로되 학인(學人)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대비천수안이다.

 

學一(1052-1144) 高麗國僧 俗姓李 字逢渠 西原侶安人 十一依眞藏法師落髮 十三受具足戒 後謁渚水惠含 因含指示 洞明禪旨 仁宗卽位 冊爲王師 伸弟子之禮 後入雲門寺 四方學者輻湊 仁宗二十二年入寂 閱世九十三 臘八十二夏 諡圓應國師 [朝鮮佛敎通史下 朝鮮金石總覽上]

학일(學一) (1052-1144) 고려국승. 속성은 이()며 자는 봉거며 서원(西原) 여안(侶安) 사람. 11에 진장법사에게 의지해 낙발(落髮)했고 13에 구족계를 받았음. 후에 저수혜함(渚水惠含)을 참알했는데 혜함의 지시로 인해 선지를 통명(洞明)했음. 인종이 즉위하자 왕사로 책봉했고 제자의 예()를 폈음. 후에 운문사에 들어가자 사방의 학자가 복주(輻湊)했음. 인종 22년에 입적했고 열세(閱世)93이며 납은 82하며 시호는 원응국사(圓應國師) [조선불교통사하. 조선금석총람상].

 

學者參禪學道者 祖堂集九羅山 時有學者出來 擬申問 師便喝出云 什摩處去來

학자(學者) 참선하며 도를 배우는 자. 조당집9 나산. 때에 어떤 학자(學者)가 나와서 물음을 펴려고 하는데 스님이 곧 꾸짖으며 쫓아내면서 이르되 어느 곳에 갔다 왔느냐.


鶴長鳧短鶴脚長 鳧脚短 比喩事物各有特點 莊子騈拇 鳧脛雖短 續之則憂 鶴脛雖長 斷之則悲 宏智廣錄二 松直棘曲 鶴長鳧短 羲皇世人 俱忘治亂

학장부단(鶴長鳧短)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의 다리는 짧음이니 사물에 각기 특점이 있음에 비유함. 장자 변무. 오리의 정강이가 비록 짧지만 이에 이으면 곧 우환이며 학의 정강이가 비록 길지만 이를 자르면 곧 슬프다. 굉지광록2. 소나무는 곧고 가시나무는 굽고 학은 길고 오리는 짧나니(鶴長鳧短) 휘황(羲皇) 시대의 사람은 모두 치란(治亂)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