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55쪽

태화당 2019. 12. 25. 11:55

汗漫廣大 漫無邊際 圓悟語錄四 論其汗漫則千差 掬其趣向則一致 宗門十規論 若有事而無理 則滯泥不通 若有理而無事 則汗漫無歸

한만(汗漫) 광대. 넓어서 변제(邊際)가 없음. 원오어록4. 그 한만(汗漫)을 논하자면 곧 천차(千差)나 그 취향을 움키면 곧 일치(一致). 종문십규론. 만약 유사(有事)이면서 무리(無理)면 곧 체니(滯泥; 拘泥. 구애)하여 통하지 못하고 만약 유리(有理)하면서 무사(無事)면 곧 한만(汗漫)하여 귀취(歸趣)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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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盟左傳哀公十二年 公會吳於橐皋 吳子使大宰嚭請尋盟 公不欲 使子貢對曰 盟 所以周信也 故心以制之 玉帛以奉之 言以結之 明神以要之 寡君以爲苟有盟焉 弗可改也已 若猶可改 日盟何益 今吾子曰 必尋盟 若可尋也 亦可寒也 乃不尋盟 後以寒盟指背棄或忘卻盟約 [百度漢語] 宏智廣錄九 鷗鳥情間機事外 夕陽沙上未寒盟

한맹(寒盟) 좌전 애공 12. 애공이 탁고(橐皋)에서 오()와 회합했다. 오자(吳子)가 태재비(大宰嚭)를 사자로 보내어 심맹(尋盟; 舊盟復習하여 익힘)을 청했다. 애공이 응하고 싶지 않았다. 자공(子貢)을 사자로 보내 대답해 가로되 맹약(盟約; )이란 것은 주신(周信; 두루 믿다)하는 소이(所以)이므로 고로 마음으로 그것을 제약(制約)하고 옥백(玉帛)으로 그것을 받들고 말로써 그것을 결속하고 신에게 밝히어 그것을 요청합니다. 과군(寡君)께서는 참으로 맹약이 있음이 된다면 가히 고치지 못한다 하십니다. 만약 오히려 가히 고친다면 날마다 맹약한들 무슨 이익이겠습니까. 지금 오자(吾子)께서 가로되 반드시 심맹(尋盟)해야 한다 하니 만약 가히 심(; 복습해 익힘)한다면 또한 가히 차게도() 할 것입니다. 이에 심맹(尋盟)하지 않았음. 후에 한맹(寒盟)으로 맹약을 배기(背棄) 혹 망각함을 가리켰음 [백도한어]. 굉지광록9. 갈매기는 정간(情間)에 기사(機事; 機巧之事)의 밖이며 석양의 사상(沙上)에 한맹(寒盟)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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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名無實之名 空名 洞山良价語錄 師將圓寂 謂衆云 吾有閑名在世 誰人爲吾除得 衆皆無對

한명(閑名) 실다움이 없는 이름. 공명(空名; 헛된 이름). 동산양개어록. 스님이 장차 원적하려 하자 대중에게 일러 이르되 나에게 한명(閑名; 쓸데없는 이름)이 있어 세상에 존재한다. 누가 나를 위해 제거하겠는가. 대중이 다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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