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81쪽

태화당 2019. 12. 26. 10:17

瞎驢】 ①對僧人的斥罵語 斥其法眼不明 圓悟語錄十七 若這裏洞明 可以荷負臨濟正法眼藏 如或泥水未分 未免瞎驢隨大隊 常用作反語 稱靈利衲僧 或禪師自稱 虛堂語錄四 濟北瞎驢 初到高安灘頭 旣不能踢蹈 却還黃檗山中 探頭露影(濟北瞎驢 指臨濟義玄) 密菴語錄 送拙庵住洪福 瞎驢生得瞎驢兒 齷齪聲名徹四維 更把少林無孔笛 逢人應是逆風吹 公案 見臨濟瞎驢 大慧語錄二十四 瞎驢滅却正法眼 臨濟宗風始大張

할려(瞎驢) 승인에 대한 척매어(斥罵語; 가리키며 욕하는 말). 그 법안이 밝지 못함을 가리킴(). 원오어록17. 만약 이 속에서 환히 밝힌다면 가이(可以) 임제의 정법안장을 하부(荷負)하지만 여혹(如或) 진흙과 물을 분변하지 못한다면 할려(瞎驢)가 대대(大隊)를 따름을 면하지 못한다. 상용하여 반어(反語)로 지음. 영리한 납승을 일컫거나 혹 선사의 자칭임. 허당어록4. 제북할려(濟北瞎驢)가 처음 고안탄두(高安灘頭)에 이르렀다가 이미 능히 척도(踢蹈; 차고 밟음)하지 못하자 도리어 황벽산 가운데로 귀환하여 노영(露影)을 탐두(探頭)했다(濟北瞎驢는 임제의현을 가리킴). 밀암어록. 송졸암주홍복(送拙庵住洪福) 눈먼 나귀가 할려아(瞎驢兒)를 낳았나니/ 악착(齷齪)의 성명이 사유(四維)에 통한다/ 다시 소림의 무공적(無孔笛)을 잡아/ 사람을 만나면 응당 이 역풍(逆風)으로 분다. 공안이니 림제할려(臨濟瞎驢)를 보라. 대혜어록24. 할려(瞎驢)가 정법안을 없애버리니 임제종풍을 비로소 크게 벌인다.

) --> 

瞎驢見宋代楊岐派僧無見 字瞎驢 詳見無見

할려견(瞎驢見) 송대 양기파승 무견의 자가 할려니 상세한 것은 무견(無見)을 보라.

) --> 

瞎驢兒指無眼子 瞎 罵詞 密菴語錄 瞎驢生得瞎驢兒 齷齪聲名徹四維

할려아(瞎驢兒) 눈이 없는 자()를 가리킴. ()은 욕하는 말. 밀암어록. 눈먼 나귀가 할려아(瞎驢兒)를 낳았나니 악착(齷齪)의 성명이 사유(四維)에 통한다.

) --> 

瞎驢種草不消憑瞎眼宗師 所有示說 不可憑據也 [緇門警訓註下] 緇門警訓九 瞎驢種草不消憑 舊閣重關唾手贏

할려종초불소빙(瞎驢種草不消憑) 눈먼 종사가 소유한 시설(示說)은 가히 빙거(憑據)하지 못함 [치문경훈주하]. 치문경훈9. 할려(눈먼 나귀)의 종초는 빙거를 쓰지 않나니(瞎驢種草不消憑) 구각(舊閣)의 중관(重關)을 타수(唾手)하듯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