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83쪽

태화당 2019. 12. 26. 10:18

割城祖庭事苑三 連城璧 史記 趙國有卞氏璧 秦欲以十五城易之 趙遣閵相如進璧 秦昭王得璧而不割地 相如詐云 璧有瑕 取而指之 因倚柱不還曰 請割地齋戒五日方受璧 王若急臣 臣則頭璧俱碎 王懼碎璧 而不敢加害 璧竟歸趙 明覺語錄三 擧 僧問睦州 高揖釋迦不拜彌勒時如何 州云 昨日有人問 趕出了也 僧云 和尙恐某甲不實 州云 拄杖不在 苕帚柄聊與三十 師云 睦州只有受壁之心 且無割城之意

할성(割城) 조정사원3. 연성벽(連城璧) 사기(81) 조국(趙國)에 변씨벽(卞氏璧; 趙惠文 和氏璧을 얻었음)이 있었다. ()나라가 15()으로써 그것과 바꾸고 싶어했다. ()가 인상여(閵相如)를 보내 벽옥을 진상했다. 진소왕(秦昭王)이 벽옥을 얻고는 땅을 베어 주지 않자 상여가 거짓으로 이르되 벽옥에 티가 있으니(璧有瑕) 취해서 그것을 가리키겠습니다. 인해 기둥에 기대어 돌려주지 않고 가로되 청컨대 땅을 베어 주고 5일 동안 재계(齋戒)를 해야 비로소 벽옥을 받을 것입니다. 왕이 만약 신()을 급박(急迫)한다면 신은 곧 머리와 벽옥을 함께 부수겠습니다. 왕이 벽옥을 부술까 두려워해 감히 가해(加害)하지 못했다. 벽옥은 필경 조로 돌아갔다. 명각어록3. ()하다. 중이 목주에게 묻되 석가에게 고읍(高揖)하고 미륵에게 예배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목주가 이르되 어제 어떤 사람이 물었는데 쫓아내었다. 중이 이르되 화상은 모갑이 부실(不實)할까 염려하십니까. 목주가 이르되 주장자가 있지 않으니 초추(苕帚; )의 자루로 애오라지 서른 번 주겠다. 스님이 이르되 목주는 다만 변벽(卞璧)을 받을 마음만 있고 또 성을 베어(割城) 줄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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喝食喝 唱意 禪林中 於僧堂行食事時 行者向大衆唱報齋食之類別 及進食之方法 如唱淨粥 卽分配粥 唱香湯淨水 卽分配湯 又如於食畢 淸洗食器後 則唱折水 職位 大衆食齋粥時 立於食堂一面 擧聲報齋食之名者也 其法入堂先拜聖僧 次拜住持 次拜首座 次立於南方一面 待首座施食咒願了 唱曰 請大衆下鉢 其次香飯羹菜等 次第而喝 任此役者 爲未得度之童子 謂之喝食行者 [禪苑淸規一赴粥飯條 永平淸規上赴粥飯法 象器箋職位類]

할식(喝食) ()은 창()의 뜻. 선림 중 승당에서 식사를 행할 때 행자가 대중을 향해 재식(齋食)의 유별(類別) 및 진식(進食; 식사를 하다)의 방법을 창보(唱報)함이니 예컨대() 정죽(淨粥)을 창()하면 곧 죽을 분배하고 향탕정수(香湯淨水)를 창하면 곧 탕을 분배함. 우여(又如)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청세(淸洗)한 후엔 곧 절수(折水)를 창함. 직위(職位)니 대중이 재죽(齋粥)을 먹을 때 식당의 1면에 서서 거성(擧聲)하여 재식(齋食)의 명칭을 알리는 자임. 그 방법은 입당(入堂)하여 먼저 성승(聖僧)에게 예배하고 다음은 주지에게 예배하고 다음은 수좌에게 예배하고 다음은 남방의 1면에 서서 수좌의 시식주원(施食咒願)을 마침을 기다렸다가 창해 가로되 청컨대 대중은 하발(下鉢)하십시오. 그 다음 향반채갱(香飯羹菜) 등 차제로 할(). 이 역을 맡는 자는 득도(得度)하지 아니한 동자니 이를 일러 할식행자(喝食行者)라 함 [선원청규1 부죽반조. 영평청규상부죽반법. 상기전직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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