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139쪽

태화당 2019. 12. 26. 11:18

海印寺位於韓國慶尙南道陝川郡伽耶面伽耶山(牛頭山) 曹溪宗第十二敎區本寺 日帝時三十一本山之一 韓國佛敎三大寺之一 因藏有高麗藏板木 故稱爲韓國佛寺之法寶 創建於新羅哀莊王三年(802) 蓋王久生背瘡 適値順應利貞二師入中國求法歸國 王依二師所敎 終得治癒 王因是賜田二千五百結 竝令二師建造此寺 後王又遣人至唐地請回大藏經 竝建樓閣安置 高麗顯宗二年(1011) 敕命雕刻大藏經 其板木於高宗十九年(1232) 全部遭元兵焚燬 二十二年 高宗爲求佛力折伏蒙古 發願再雕大藏經 歷經十五年始完工 其全部板木今藏於海印寺 總計有八六五二五片經板 卽所謂之高麗藏 淸康熙三十四年(1695)至同治年間 七次遭受火災 新羅高麗時代之建築遺物悉歸烏有 唯收藏大藏經板木之舍倖免

해인사(海印寺) 한국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伽耶山; 牛頭山)에 위치함.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며 일제 시 31본산의 하나며 한국불교 3대사(大寺)의 하나. 고려장판목(高麗藏板木)을 수장(收藏)하고 있음으로 인해 고로 일컬어 한국 불사(佛寺)의 법보(法寶)라 함. 신라 애장왕(哀莊王) 3(802)에 창건했음. 대개 왕이 오래 배창(背瘡)이 났는데 마침 순응(順應)ㆍ이정(利貞) 두 스님이 중국에 들어가 구법(求法)하고 귀국함을 만나 왕이 두 스님의 가르친 바에 의해 마침내 치유를 얻었고 왕이 이로 인해 전() 25백 결()을 주고 아울러 두 스님에게 이 사원을 건조하게 했음. 후에 왕이 또 사람을 보내 당지(唐地)에 이르러 대장경을 청회(請回)하고 아울러 누각을 건립해 안치했음. 고려 현종 2(1011) 칙명으로 대장경을 조각했는데 그 판목(板木)은 고종 19(1232) 전부 원병(元兵)의 분훼(焚燬)를 만났음. 22년 고종이 불력(佛力)을 구해 몽고를 절복(折伏)하기 위해 발원하여 다시 대장경을 조각했고 15년을 역경(歷經)하여 비로소 완성했음. 그 전부의 판목이 지금 해인사에 수장되었음. 총계 86,525()의 경판(經板)이 있으니 곧 이른 바 고려장(高麗藏). 청 강희 34(1695)에서 동치(同治; 1862-1875)년 간에 이르기까지 7차 화재를 조수(遭受)해 신라와 고려시대의 건축유물(建築遺物)이 모두 오유(烏有; 어찌 있으랴, 아무 것도 없이 됨)에 돌아갔지만 오직 대장경판목을 수장한 사()만 요행으로 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