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270쪽

태화당 2019. 12. 27. 10:42

虛空釘橛往虛空裏打入木樁 譏刺禪人無事生事 虛妄徒勞 五燈會元二十華藏智深 兜率降生 雙林示滅 掘地討天 虛空釘橛 四十九年 播土揚塵 三百餘會 納盡敗缺

허공정궐(虛空釘橛) 허공 속으로 가서 나무 말뚝을 타입(打入; 때려 넣음)함이니 선인(禪人), 무사생사(無事生事)하는 허망한 도로(徒勞; 헛수고)를 기자(譏刺; 헐뜯음). 오등회원20 화장지심. 도솔에서 강생하고 쌍림에서 시멸(示滅)함은 땅을 파서 하늘을 찾음이며 허공에 말뚝을 박음이다(虛空釘橛). 49년 동안 파토양진(播土揚塵)하니 3백여 회()에 패결(敗缺)을 납진(納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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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空華如病眼之人 見空中如花者浮動 是名虛空華 譬事物之無實體也 無異廣錄二十七 楞伽經云 世間離生滅 猶如虗空華 智不得有無 而興大悲心

허공화(虛空華) 예컨대() 병안지인(病眼之人; 눈병이 난 사람)이 공중에 꽃과 같은 것이 부동(浮動)함을 봄이니 이 이름이 허공화(虛空華). 사물의 실체가 없음에 비유함. 무이광록27. 릉가경에 이르되 세간이 생멸을 여읨이 마치 허공화(虗空華)와 같다. ()는 유무를 얻지 못하므로 대비심을 일으킨다.


虛誑虛言誑人 見如元謐語錄 此事實不敢虗誑也

허광(虛誑) 허언으로 사람을 속임. 견여원밀어록. 이 일은 실로 감히 허광(虗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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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捏怪作怪異虛妄之事 臨濟語錄 空拳指上生寔解 根境法中虛揑怪 汾陽語錄下 祖代不惺惺 子孫虛捏怪

허날괴(虛捏怪) 괴이하고 허망한 일을 지음. 임제어록. 빈주먹 손가락 위에 실답다는 앎을 내고 근경법(根境法) 가운데에 헛되이 괴이를 날조(虛揑怪)하다. 분양어록하. 조대(祖代)가 성성(惺惺)하지 못해 자손이 헛되이 괴이를 날조(虛揑怪)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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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多如此多 這樣多 古尊宿語錄一馬祖道一 師云 東湖水滿也未 云 未 師云 許多時雨水尙未滿

허다(許多) 이와 같이 많음. 이 모양으로 많음. 고존숙어록1 마조도일. 스님이 이르되 동호(東湖)의 물이 찼더냐 또는 아니냐. 이르되 (차지) 않았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허다(許多)한 때에 비 내렸건만 물이 오히려 차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