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563쪽

태화당 2019. 12. 30. 08:59

火徒指事火外道 禪門諸祖師偈頌上之下釋迦如來成道記 迦葉氏彚迹以降心 領火徒而回席

화도(火徒) 사화(事火; 불을 섬김)의 외도를 가리킴. 선문제조사게송상지하 석가여래성도기. 가섭씨가 휘적(彚迹; 자취를 모으다)하여 마음을 항복했고 화도(火徒)를 거느리고 회석(回席; 법석으로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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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塗道地獄名 與刀塗道血塗道幷爲三塗 參火塗 宗鏡錄三 此發地獄之心 行火塗道

화도도(火塗道) 지옥의 이름이니 도도도(刀塗道) 혈도도(血塗道)와 아울러 3도가 됨. 화도(火塗)를 참조하라. 종경록3. 이것은 지옥의 마음을 발하여 화도도(火塗道)에 행함이다.


話頭公案中大多有一個字或一句話 供學人參究之用者 稱爲話頭 又話頭同話 頭 助詞 如念頭 臨濟語錄 到明化 化問 來來去去作什麽 師云 秖徒踏破草鞋 化云 畢竟作麽生 師云 老漢話頭也不識 楊岐語錄 一日八人新到 師問 一字陣圓 作家戰將何不出陣與楊岐相見 僧云 和尙照顧話頭 祖堂集十一雲門 問 一口呑盡時如何 師云 老僧在你肚裏 僧曰 和尙爲什摩在學人肚裏 師云 還我話頭來

화두(話頭) 공안(公案) 중에 거의(大多) 일개자(一個字) 혹은 일구화(一句話)가 있어 학인(學人)에게 공급해 참구(參究)로 쓰이는 것을 화두라고 일컬음. 또 화두는 화()와 같나니 두()는 조사(助詞). 예컨대() 염두(念頭). 임제어록. 명화(明化)에 이르렀다. 명화가 묻되 오락가락(來來去去)해서 무엇하려는가. 스님이 이르되 단지 헛되이 짚신을 답파(踏破)합니다. 명화가 이르되 필경 어떠함인가. 스님이 이르되 노한(老漢)이 화두(話頭)도 또한 알지 못하는구나. 양기어록. 어느 날 8인이 신도(新到)했다. 스님이 묻되 일자진(一字陣)이 원만하거늘 작가의 전장(戰將)이 왜 출진(出陣)하여 양기와 상견하지 않느냐. 중이 이르되 화상은 화두(話頭)를 조고(照顧)하십시오. 조당집11 운문(雲門). 묻되 일구(一口)로 삼켜 없앨 때엔 어떠합니까. 스님이 이르되 노승이 너의 위 속에 있다. 중이 가로되 화상은 무엇 때문에 학인의 위 속에 있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나에게 화두(話頭)를 돌려다오.


火頭梵語烏芻瑟摩 譯曰火頭 禪林中 司掌點燈之職稱 又作油頭 或謂司掌造飯者亦稱火頭 潙山語錄 師在法堂坐 庫頭擊木魚 火頭擲却火杪 拊掌大笑 傳燈錄十趙州從諗 師作火頭 一日閉却門 燒滿屋煙 叫云 救火救火

화두(火頭) 범어 오추슬마(烏芻瑟摩; ucchuṣma)는 번역해 가로되 화두(火頭)니 선림 중에서 점등을 사장(司掌)하는 직칭. 또 유두(油頭)로 지음. 혹 이르되 조반(造飯)을 사장하는 자를 또한 일컬어 화두라 함. 위산어록. 스님이 법당에 있으면서 앉았는데 고두(庫頭)가 목어를 치자 화두(火頭)가 불꼬챙이(火杪)를 던져버리고 손바닥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전등록10 조주종심. 스님이 화두(火頭)가 되었다. 어느 날 문을 닫아버리고 집 가득히 연기를 피우고 부르짖어 이르되 구화(救火; 불을 끔. 화재를 진압함)하라, 구화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