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44

태화당 2020. 10. 11. 15:48

2. 집제(*集諦)란 것은 곧 견사혹(*見思惑)이니 또 이르되 견수(見修)며 또 이르되 4(*四住)며 또 이르되 염오무지(染污無知)며 또 이르되 취상혹(取相惑)이며 또 이르되 지말무명(*枝末無明)이며 또 이르되 통혹(*通惑)이며 또 이르되 계내혹(*界內惑)이다. 비록 이름은 부동하지만 단지 견사(見思)일 뿐이다. () 견혹(見惑)을 해석하자면 88(八十八使)가 있다. 이른 바 1은 신견(*身見)이며 2는 변견(*邊見)이며 3은 견취(*見取)4는 계취(*戒取)5는 사견(*邪見)이며(已上*利使) 6은 탐()이며 7은 진()이며 8은 치()9는 만()이며 10은 의()(已上*鈍使). 10(使)3(*三界)4() 아래를 경과하면서 증감이 부동하나니 88을 이룬다. 이르자면 욕계(欲界)의 고()10사를 구족하며 집()ㆍ멸()은 각기 7사니 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계취(戒取)를 제하며 도제(道諦)8사니 신견과 변견을 제한다. 4제 아래 합하면 32가 된다. () 2(二界; 색계와 무색계) 4제 아래 나머지는 모두 욕계와 같고 다만 매제(每諦) 아래 진사(瞋使)를 제하는지라 고로 1()에 각기 28이 있으니 2계를 합하면 56이 된다. 전의 32와 아우르면 합이 88사가 된다. 2. 사혹(思惑)을 밝히자면 81(八十一品)이 있다. 이르자면 3계를 나누면 9()가 되나니 욕계를 합해 1지로 삼고 44(*四禪四定)8이 되니 공히 9지가 된다. 욕계 1지 중에 9()의 탐()ㆍ진()ㆍ치()ㆍ만()이 있다. 말한 9품이란 것은 상상(上上)ㆍ상중(上中)ㆍ상하(上下)와 중상(中上)ㆍ중중(中中)ㆍ중하(中下)와 하상(下上)ㆍ하중(下中)ㆍ하하(下下). () 8지에 각기 9품이 있되 진사(瞋使)를 제하는지라 고로 81을 이룬다. 상래(上來; 방금)에 견사(見思)가 부동했지만 모두() 이 장교(藏敎)에 실로 집제(集諦)가 있다.

 

 

集諦; 4()의 하나. 탐진(貪瞋) 등 번뇌 및 선악의 제업(諸業). 2자는 능히 36(三界六趣)의 고과(苦報)를 집기(集起)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집제임. 지도론48. 이 고()가 애()등 여러 번뇌로 인하나니 이것이 집제(集諦).

見思惑; 천태가에서 세운 바 3혹의 하나. 삼세의 도리를 미혹함과(見惑) 현재의 사상(事象)을 미혹함을(思惑) 가리킴. 양자를 병칭하여 견사혹이라 함. 능히 3계의 생사의 과보를 초감(招感)하므로 고로 계내혹(界內惑)에 속함. 또 그것이 성문ㆍ연각ㆍ보살 3자가 끊는 바의 혹에 통하므로 고로 또 일컬어 통혹(通惑)이라 함. 이 혹()은 가히 공관(空觀)을 쓰고 단제(斷除)를 더해야 함 [止觀輔行傳弘決六].

四住; 사주지(四住地)의 간칭(簡稱)이니 3계 내의 견사번뇌(見思煩惱). 1. 견일체주지(見一切住地) 이는 3계의 견혹(見惑)을 가지고 휘집(彙集)하여 1지로 삼은지라 고로 이름이 견일체임. 2. 욕애주지(欲愛住地) 이는 욕계의 사혹(思惑). 3. 색애주지(色愛住地) 이는 색계의 사혹(思惑). 4. 유애주지(有愛住地) 이는 무색계의 사혹임.

枝末無明; 곧 근본무명 가운데로부터 생기(生起)하고 다시 조현(粗顯; 크게 나타나다)하는 갖가지 번뇌. 또 지말불각으로 지음 [起信論疏筆削記三].

通惑; 위의 주 見思惑을 보라.

界內惑; 3계 내의 혹()이니 위의 주 見思惑을 보라.

身見; 아래의 주 利使를 보라.

邊見; 아래의 주 利使를 보라.

見取; 견취견(見取見)이니 아래의 주 利使를 보라.

戒取; 계금취견(戒禁取見)이니 아래의 주 利使를 보라.

邪見; 아래의 주 利使를 보라.

利使; 5이사(利使)니 또 5()5염오견(染汚見)5벽견(僻見)으로 지음. 근본번뇌 중에 있는 5종의 악견(惡見)을 가리킴. 1. 살가야견(薩迦耶見) 번역해 유신견(有身見)ㆍ위신견(僞身見)ㆍ괴신견(壞身見)ㆍ신견(身見)으로 지음. 이것은 곧 유부(有部)의 설임. 경부(經部)는 곧 허위로 해석하고 유식종에선 이전해(移轉解)로 지음. 곧 아()의 존재가 있다고 스스로 집착함이니 일컬어 아견(我見)이라 하며 이것이 아에 속하는지라 곧 일컬어 아소견(我所見)이라 함. 2. 변집견(邊執見) 또 변견(邊見)으로 지음. 극단의 1변에 편집(偏執)하는 견해임. 예컨대() 이르기를 내가 사후에도 그대로 상주불멸(常住不滅)이라 하면 이를 일컬어 상견(常見; 有見)이라 하며 이르기를 내가 사후에 곧 단절이라 하면 이를 일컬어 단견(斷見; 無見)이라 함. 3. 사견(邪見) 인과의 도리를 부정하는 견해가 됨. 4. 견취견(見取見) 곧 착오의 견해에 집착하여 진실로 삼는 것임. 5. 계금취견(戒禁取見) 또 계취견(戒取見)ㆍ계도견(戒盜見)으로 지음. 부정확한 계율과 금제(禁制) 등을 가히 열반에 도달하는 계행으로 봄이니 이런 종류의 집착을 곧 일컬어 계금취견이라 함 [大毘婆沙論四十六 俱舍論十九 成實論十]. (使)란 것은 번뇌의 다른 이름이니 이()의 혹()에 혼미함을 가로되 이사(利使)며 사()의 혹에 혼미함을 가로되 둔사(鈍使).

鈍使; (使)란 것은 번뇌의 다른 이름이니 이()의 혹()에 혼미함을 가로되 이사(利使)며 사()의 혹에 혼미함을 가로되 둔사(鈍使).

三界; 삼장법수7 삼계(三界) [出華嚴孔目] 1은 욕계(欲界)니 욕()4종이 있음. 1자는 정욕(情欲)이며 2자는 색욕이며 3자는 식욕이며 4자는 음욕(婬欲). 아래로 아비지옥(阿鼻地獄)에 이르고() 위로 제6 타화천(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임. 2는 색계(色界)니 색은 곧 색질(色質).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처음인 초선범천(初禪梵天)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모두 여형(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화생(化生).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은 무색계(無色界)니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4()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四禪四定; 사교의비석상(四敎儀備釋上) 4()은 또한 이름이 4()이다. 제문(諸文)에 혹은 이르되 48(四禪八定)이라 하고 혹은 이르되 44(四禪四定)이라 한다. 48()에 있거늘 중렬(重列)하는 것은 하()의 산지(散地)에 대하는지라 고로 호칭이 정()이며 상()4()에 대하면 이에 호칭이 4()이니 뜻이 양쪽에 속하는 연고이다. 지관보행전홍결9(止觀輔行傳弘決九) 말한 48(四禪八定)이란 것은 48수에 있거늘 중겸(重兼)하여 열거하는 것은 만약 색과 무색 2()에 상대하면 곧 색계는 이름이 선()이며 무색은 이름이 정()이다. 만약 총괄(總括; )하여 상계(上界; 색과 무색계)로써 하욕(下欲; 욕계)을 바라보면 곧 상()2계는 모두 이름이 정지(定地)며 하욕(下欲)은 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