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도제(*道諦)란 것은 약(略)은 곧 계정혜(*略則*戒定慧)며 광(廣)은 곧 3십7도품(三十七道品)이다. 이 3십7을 합해 7과(科)로 삼는다. 1은 4념처(*四念處)니 1은 몸이 부정함을 관함이며(*色蘊) 2는 수(受)가 이 고(苦)임을 관함이며(*受蘊) 3은 심(心)이 무상(無常)임을 관함이며(*識蘊) 4는 법이 무아임을 관함이다(*想行蘊). 2는 4정근(*四正勤)이니 1은 생하지 아니한 악은 생하지 않게 함이며 2는 이미 생한 악은 멸하게 함이며 3은 생하지 아니한 선(善)은 생하게 함이며 4는 이미 생한 선은 증장(增長)하게 함이다. 3은 4여의족(*四如意足. 欲ㆍ念ㆍ進ㆍ慧)이며 4는 5근(*五根. 信ㆍ進ㆍ念ㆍ定ㆍ慧)이며 5는 5력(*五力. 위의 根名과 같다)이며 6은 7각지(*七覺支. 念ㆍ擇ㆍ進ㆍ喜ㆍ輕安ㆍ定ㆍ捨)며 7은 8정도(*八正道. 正見ㆍ正思惟ㆍ正語ㆍ正業ㆍ正精進ㆍ正定ㆍ正念ㆍ正命)다. 이상의 7과(科)는 곧 이 장교(藏敎)의 생멸도제(*生滅道諦)다. 그러나 앞과 같이 열거한 바 4제의 명수(*名數)는 아래 3교(三敎; 장ㆍ통ㆍ별교)에 통하지만 단지 이는 교의 광협승렬(*廣狹勝劣)을 따라 생멸(*生滅)ㆍ무생(*無生)ㆍ무량(*無量)ㆍ무작(*無作)이 부동할 뿐이다. 고로 향하(向下)하면서 명수(名數)를 다시 재열(再列)하지 않는다. 그러나 4제의 가운데 세(世)와 출세(出世)를 나누나니 앞의 2제는 세간의 인과가 되고(苦는 果며 集은 因이다) 뒤의 2제는 출세간의 인과가 된다(滅은 果며 道는 因이다). 묻되 무슨 연고로 세와 출세에 전과후인(前果後因; 전은 과, 후는 인)인가. 답하되 성문(聲聞)은 근기가 둔하여 고를 알고(知苦) 집을 끊고(斷集) 과를 흠모하고(慕果) 인을 닦나니(修因) 이런 고로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