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48

태화당 2020. 10. 11. 15:53

道諦; 4()의 하나. 8정도(正道). 이것은 능히 열반에 통하는 고로 이름이 도()니 이는 오()의 인()이 됨. 지도론48 () 등의 모든 번뇌를 단절하는 방편이니 이것이 도제(道諦).

略則戒定慧; 사교의주휘보보굉기4(四敎儀註彚補輔宏記四) [] 석참(釋籤; 法華玄義釋籤)3에 이르되 도품(道品)이 비록 많지만 계() 등이 섭진(攝盡)한다. ()는 셋을 거두나니() 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이다. ()은 열()을 거두나니 4여의족(四如意足)ㆍ정근(定根)ㆍ정력(定力)ㆍ제각(除覺)ㆍ정각(定覺)ㆍ사각(捨覺)ㆍ정정(正定)이다. ()는 열여덟을 거두나니 4념처(念處)4정근(正勤)ㆍ진근(進根)ㆍ혜근(慧根)ㆍ진력(進力)ㆍ혜력(慧力)ㆍ택각(擇覺)ㆍ진각(進覺)ㆍ희각(喜覺)ㆍ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정진(正進精)이다. 정혜(定慧)에 통함은 염근(念根)ㆍ염력(念力)ㆍ염각(念覺)ㆍ정념(正念)이다.

戒定慧; 계율 선정과 지혜를 가리킴. 번역명의집4를 안험(按驗; 查驗)컨대 방비지악(防非止惡; 비리를 막고 악업을 그침)이 계가 되고 식려정연(息慮靜緣; 사려를 쉬고 사연을 고요히 함)이 정이 되고 파악증진(破惡證眞; 악을 깨뜨리고 진을 증험함)이 혜가 됨. 3법을 배우면 가히 위없는 열반에 도달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3(). 선문염송집 제36. 염송설화에 이르되 계정혜(戒定慧)란 것은 2종이 있다. 1. 수상문(隨相門) 방비지악(防非止惡)을 계라고 이르고 6근이 경계에 건너더라도 마음이 인연을 따르지 않음을 정이라 이르고 마음과 경계가 다 공하여 조감(照鑑)에 혹란이 없음이 혜가 된다. 2. 자성문(自性門) 심지에 비리가 없음이 자성계며 심지에 혼란이 없음이 자성정이며 심지에 어리석음이 없음이 자성혜이다.

四念處; 4념처관(念處觀)4념주(念住)로 지음. 소승의 수행인이 5정심관(停心觀) 후에 4념처관을 닦음. 5정심관에 의해 수행인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지하나니 이것이 사마타(奢摩他; śamatha)가 됨. 4념처에 의해 수행인의 관혜(觀慧)를 발하나니 이것이 비바사나(毘婆舍那; vipaśyanā)가 됨. 1은 신념처(身念處)2는 수념처(受命處)3은 심념처(心念處)4는 법념처(法念處).

色蘊; 5온의 하나. 또 색음(色陰)으로 지음. 곧 일체 색법의 유취(類聚). 위에 이미 나왔음.

受蘊; 5온의 하나. 또 수음(受陰)으로 지음. 고ㆍ락ㆍ사()ㆍ안촉(眼觸) 등 소생(所生)의 제수(諸受).

識蘊; 5온의 하나. 또 식음(識陰)으로 지음. 곧 안식(眼識) 등 제식(諸識)의 각 유취(類聚).

想行蘊; 상온(想蘊)과 행온(行蘊). 상온(想蘊) 5온의 하나. 또 상음(想陰)으로 지음. 안촉(眼觸) 등으로 소생(所生)하는 제상(諸想). 행온(行蘊) 5()의 하나. 또 행음(行陰)으로 지음. 유위법의 인연을 조작해 3()에 천류(遷流)함을, 이를 일러 행()이라 하며 이 중 색ㆍ수ㆍ상ㆍ식 4()를 제한 기타의 유위법을 이름해 행온(行蘊). ()이란 것은 적집(積集)의 뜻이며 이는 또한 유위법의 통명(通名) [大乘阿毘達磨集論一 俱舍論一 大乘法苑義林章五本].

四正勤; 4정단(正斷)4의단(意斷)4의단(意端)으로 지음. ()은 불태(不怠; 게으르지 않음)의 뜻이며 단()은 단장(斷障)의 뜻. 혹 정근하는 마음으로 태만한 마음을 단제(斷除)함이니 37도품(道品) 중의 제2 행품(行品). 1은 이생(已生)의 악을 제단(除斷)하여 부지런히 정진함이 됨이며 2는 미생(未生)의 악으로 하여금 나지 않게 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함이 되며 3은 미생(未生)의 선()을 능히 나게 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함이 되며 4는 이생(已生)의 선을 능히 다시 증장(增長)하게 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함이 됨. 일심으로 정진하면서 이 4법을 행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4정근임 [法界次第初門中之下].

四如意足; 욕여의족(欲如意足)ㆍ염여의족(念如意足)ㆍ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ㆍ혜여의족(慧如意足)[三藏法數]. 화엄경탐현기12(華嚴經探玄記十二) 4여의족(如意足)이란 것은 지은 바가 뜻()을 이루는지라() 고로 이르되 여의(如意)니 이것은 즉시(卽是) ()이며 족()은 이 소의(所依)니 즉시 정()이다.

五根; 5무루근(無漏根)을 가리킴. 5자는 번뇌를 항복하여 성도(聖道)로 인입(引入)하면서 증상(增上)의 작용을 갖추고 있음을 상대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5근이니 37도품(道品) 중의 제4()가 됨. 곧 신근(信根)ㆍ진근(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

五力; 37도품(道品)의 하나. ()ㆍ정진ㆍ근념(勤念)ㆍ정ㆍ혜의 5()이 증장하여 5()에 대치(對治)하는 세력이 있는 것임. 1. 신력(信力) 신근이 증장하여 모든 사신(邪信)을 파괴하는 것. 2. 정진력(精進力) 정진근이 증장하여 능히 몸의 해태를 파괴하는 것. 3. 염력(念力) 염근이 증장하여 능히 모든 사념(邪念)을 파괴하는 것. 4. 정력(定力) 정근이 증장하여 능히 모든 난상(亂想)을 파괴하는 것. 5. 혜력(慧力) 혜근이 증장하여 능히 모든 혹()을 파괴하는 것 [法界次第中之下].

七覺支; 또 명칭이 칠등각지(七等覺支)ㆍ칠보리분(七菩提分)ㆍ칠각분(七覺分)ㆍ칠각지(七覺志) 등이니 약칭이 칠각(七覺). 37도품(道品) 중 제6품의 행법(行法). ()은 뜻으로 이르면 보리지혜니 7종의 법으로 능히 보리지혜의 개전(開展)을 도우는지라 고로 명칭이 각지(覺支). 1은 염각지(念覺支)2는 택법각지(擇法覺支)3은 정진각지(精進覺支)4는 희각지(喜覺支)5는 경안각지(輕安覺支)6은 정각지(定覺支)7은 사각지(捨覺支) [雜阿含經二十六 大乘義章十六].

八正道; 8종의 열반을 구취(求趣)하는 정도니 또 팔지성도(八支聖道)ㆍ팔성도(八聖道)ㆍ팔지정도(八支正道)ㆍ팔성도분(八聖道分) 등으로 지음. 석존이 전법륜할 때 설하는 바, 낙욕(樂欲) 및 고행의 2변을 여의고 중도로 취향하는 것이니 곧 이를 가리켜 8정도라 함. 1은 정견(正見)이며 2는 정사유(正思惟)3은 정어(正語)4는 정업(正業)이며 5는 정명(正命)이며 6은 정정진(正精進)이며 7은 정념(正念)이며 8은 정정(正定).

生滅道諦; 사교의주휘보보굉기4(四敎儀註彚補輔宏記四) [] 보행(輔行; 止觀輔行傳弘決)1(一下)에 이르되 보리와 번뇌가 디시 서로() 상경(相傾)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생멸이다.

名數;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 명수(名數)란 것은 고집멸도(苦集滅道)니 명()이 곧 수().

廣狹勝劣;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 말한 광협(廣狹)이란 것은 장()ㆍ통() 4()의 경계는 다만 이 6법계니 이름하여 협()이며 별()ㆍ원()의 제경(諦境)은 통틀어 10계를 갖추는지라 이름하여 광()이다. 말한 승렬(勝劣)이란 것은 장()ㆍ별()은 졸()인 고로 이름하여 렬()이며 통()ㆍ원()은 교()인 고로 이름하여 승()이다. 4교를 질론(迭論; 갈마들며 논함)하자면 오직 원()이 홀로 승()이다.

生滅; 생멸사제(生滅四諦)천태종 지의(智顗)가 세운 바 44()의 하나. 고집도(苦集道)3제는 인연에 의해 실()의 생멸이 있음이며 멸제(滅諦)란 것은 가히 실()의 멸법(滅法)이 됨으로 봄. 이와 같이 실생실멸상(實生實滅上)4()를 세우나니 이를 일러 생멸사제(生滅四諦)라 함. 이는 소승교, 곧 삼장교(三藏敎)에서 설하는 바임.

無生; 무생사제(無生四諦)열반경에서 설한 바 44()의 하나. 천태는 통교(通敎)의 법문에 배합(配合)하면서 미오(迷悟)의 인과는 모두 환화(幻化)의 법인지라 실생실멸(實生實滅)이 아님이라 설했음. 생멸이 곧 무생멸인지라 고로 이르되 무생사제임. 장교(藏敎)의 생멸의 4제와 간이(簡異).

無量; 무량사제(無量四諦)천태지의(天台智顗)가 창설한 바 44()의 하나. 고제(苦諦)가 계()의 내외에 섭입(涉入)하매 무량한 형상이 있으며 내지 도제(道諦)에 나아가 무진의 차별이 있음. 이것은 이 곧 대보살이 수학하는 것인지라 고로 이를 일러 무량사제라 하나니 이는 별교(別敎)4().

無作; 무작사제(無作四諦)천태지의(天台智顗)가 창설한 바 44()의 하나. 번뇌가 곧 보리이므로 고로 단집수도(斷集修道; 집을 끊고 도를 닦다)의 조작이 없으며 생사가 곧 열반이므로 고로 멸고증멸(滅苦證滅; 고를 멸하고 멸을 증득하다)의 조작이 쓰이지 않음. 이와 같이 단증(斷證)의 조작을 여읜 4제인지라 고로 이를 일러 무작사제(無作四諦)라 함. 이것은 원교(圓敎)4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