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凡; 2범(凡)의 하나. 성문승(聲聞乘)은 5정심(停心)ㆍ별상념처(別相念處)ㆍ총상념처(總相念處)의 수행위(修行位)를 외범(外凡)으로 삼고 4선근(善根)의 위(位)를 내범(內凡)으로 삼음. 또 보살승(菩薩乘)은 10신(信)의 위(位)를 외범으로 삼고 10주(住) 등 3현(賢)의 위를 내범으로 삼음. △대승의장17말(大乘義章十七末). 말한 외범(外凡)이란 것은 선취(善趣)의 사람이 밖을 향해 이치를 구하면서 능히 쉬지 못하는 상(相)으로, 안으로 진성(眞性)을 반연(攀緣)하므로 고로 이름하여 외(外)며 6도(道)의 분단(分段)의 범신(凡身)을 버리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름하여 범(凡)이다. △사교의집주중. 상사(相似)의 견리(見理)를 이름하여 내(內)며 미득(未得)의 사해(似解)를 이름하여 외(外)다.
●內凡; 외범의 대칭. 견도 이전 계위(階位)의 하나가 됨. 불도를 수행하여 정리(正理)를 증득해 보지 못하는 자를 일컬어 범부라 함. 그가 정리에 대해 상사한 지해를 내는 자를 일컬어 내범이라 하고 상사한 지해를 내지 못하는 자를 일컬어 외범이라 함. 소승은 오정심(五停心)ㆍ별상념처(別相念處)ㆍ총상념처(總相念處) 등 3현위(賢位)를 외범으로 삼고 난(煖)ㆍ정(頂)ㆍ인(忍)ㆍ세제일법(世第一法) 등 4선근위(善根位)를 내범으로 삼음. 대승은 십신과 복인위(伏忍位)를 외범으로 삼고 십주ㆍ십행ㆍ십회향 등 3현위(賢位)를 내범으로 삼음. 천태가에선 4교(敎)로 짝하는 바의 위차가 각기 다름. 장교(藏敎)는 난(煖) 등의 4선근위(善根位)에 짝하고 통교(通敎)는 대품(大品) 십지(十地) 중의 성지(性地)에 짝하고 별교(別敎)는 52위 중의 십주ㆍ십행ㆍ십회향의 30위에 짝하고 원교(圓敎)는 6즉(卽) 중의 상사즉(相似卽)에 짝함 [成實論十五 四敎義二 四 五 止觀輔行傳弘決一之五 天台四敎儀集註上 下].
●五停心; 5정심관(停心觀)임. 혹장(惑障)을 식지(息止)하기 위해 닦는 바의 5종 관법이니 또 5관(觀)ㆍ5념(念)ㆍ5정심(停心)ㆍ5도관문(五度觀門)ㆍ5도문(度門)ㆍ5문선(門禪)으로 지음. 1. 부정관(不淨觀) 경계의 부정한 형상(形相)을 관하여 탐욕을 정지하는 법이니 탐착심이 많은 사람이 이것을 닦음. 2. 자비관(慈悲觀) 또 자심관(慈心觀)ㆍ자민관(慈愍觀)으로 지음. 일체 유정을 향해 가련한 형상임을 관하여 진에(瞋恚)를 정지하는 법이니 진에가 많은 사람이 이를 닦음. 3. 인연관(因緣觀) 12인연을 관함. 또 연기관(緣起觀)ㆍ관연관(觀緣觀)으로 지음. 3세(世) 상속의 이치로 우치(愚癡)를 정지하는 법이니 우치가 많은 사람이 이를 닦음. 4. 계분별관(界分別觀) 또 계방편관(界方便觀)ㆍ석계관(析界觀)ㆍ분석관ㆍ무아관으로 지음. 제법을 향해 6계(界) 혹 18계를 분별하여 아견(我見)을 정지하는 법이니 아견이 많은 사람이 이를 닦음. 5. 수식관(數息觀) 또 안나반나관(安那般那觀)ㆍ지식념(持息念)으로 지음. 호흡 수를 계산하며 산란한 마음을 정지하는 법이니 산심(散心)이 많는 사람이 이를 닦음. 이 밖에 오문선경요용법(五門禪經要用法) 중에 염불관(念佛觀)을 취해 계분별관(界分別觀)에 대체하며 기타의 4관과 합칭하여 5문선(門禪)으로 지음. 이른 바 염불관이니 곧 응신ㆍ보신ㆍ법신 등 3불신(佛身)을 염(念)하여 차제로 혼침암색장(昏沈暗塞障)ㆍ악념사유장(惡念思惟障)ㆍ경계핍박장(境界逼迫障) 등 3종 장해(障害)에 대치(對治)함 [大毘婆沙論四十 順正理論五十九 大乘義章十二 摩訶止觀七之二].
●總相念處;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3. 총상념(總相念) 금문(今文)은 단지 경총관별(境總觀別)을 밝히고 생략해서 경별관총(境別觀總)과 경관구총(境觀俱總)을 분변하지 않았다. 왜냐(何者), 무릇 념처(念處; 四念處)를 닦음엔 모름지기 4구를 밝혀야 한다. 1. 경관구별(境觀俱別)이니 곧 별상념(別相念)이며 2. 경총관별(境總觀別)이니 여금의 글이 이것이다. 3. 경별관총(境別觀總)이란 것은 이름과 같나니(如云) 몸이 부정함을 관하고(觀身不淨) 몸이 이 고임을 관하고(觀身是苦) 몸이 이 무상임을 관하고(觀身無常) 몸이 이 무아임을 관한다(觀身無我). 관신(觀身)이 이미 그러하여 내지 법이 무아임을 관함도(觀法無我) 또한 그러하다. 4. 경관구총(境觀俱總)이란 것은 1경(境)을 관할 것 같으면 곧 4경을 보며 1관(觀)을 쓸 것 같으면 곧 4관을 갖춤이다. 이러한 즉 경관구별(境觀俱別)은 오히려 곧 천추(淺麤)하고 뒤의 3구는 더욱 다시 심세(深細)하나니 고로 경관(境觀)을 얻음이 4에 이른다. 말한 총별(總別)이란 것은 1을 별(別)로 삼고 4를 총(總)으로 삼나니 경(境)이나 관(觀)에 모두(咸) 그러하지 않음이 없다.
●資糧位;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말한 자량(資粮)이란 것은 비유를 좇아 세웠다. 사람이 원섭(遠涉)하면 자조(資助)를 필비(必備)함과 같이 신명(身命)이 양식(粮食)이다. 행인도 또한 그러하여 3계(界)를 초월하려고 한다면 모름지기 5정념처(停念處)의 양식(粮食)을 닦아 오분법신(五分法身)의 목숨을 자양(資養)해야 한다.
●煗頂忍世第一; 사교의비석상(四敎儀備釋上) 난(煖)이란 것은 비유를 좇음이다. 찬수선연(鑽燧先煙; 불을 얻기 위해 나무를 뚫으매 연기가 먼저임)과 춘양난발(春陽煖發; 봄볕에 煖氣가 발생함)과 같이 불법의 사해(似解)를 얻음이다. 정(頂)은 4제(諦)를 관함이 더욱 다시 분명함이니 산정(山頂)에 오르매 사방을 환히(明) 봄(矚)과 같음이다. 인(忍)이란 것은 4제 중에 요욕(樂欲)을 감인(堪忍)함이니 또한 인가(忍可)의 뜻이다. 세제일(世第一)이란 것은 선근(善根)이 최승(最勝)하여 세간에서 제일이다.
●七方便位; 삼장법수29 7방편이란 것은 5정심(停心)ㆍ별상념처(別相念處)ㆍ총상념처(總相念處) 이 3위(位)는 이름이 외범(外凡)이며 난위(煖位)ㆍ정위(頂位)ㆍ인위(忍位)ㆍ세제일위(世第一位) 이 4위는 이름이 내범(內凡)이니 이것이 7방편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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