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八】 세존이, 칠현녀(七賢女)가 시다림(*屍多林)에서 놀다가 1녀(女)가 시체를 가리키며 모든 언니(姉; 여자. 윗누이)에게 일러 가로되 시체는 이 속에 있거니와 사람은 어느 곳을 향해 갔을까. 가운데에 한 언니가 있어 이르되 뭐라고 뭐라고(作麽作麽), 모든 언니가 체관(諦觀; 자세히 觀함)하다가 각각 계오(契悟)했다. 제석(*帝釋)을 감동시켜 꽃을 흩으며 이르되 오직 원컨대 성자(聖姉)여 수요(需要; 須)하는 바가 무엇인가, 내가 종신(終身)토록 공급하겠다. 여자가 이르되 나의 집엔 4사(*四事)와 7진(*七珍)을 모두 다 구족했다. 오직 세 가지 물건을 요하나니 하나는 뿌리가 없는 나무(樹子; 子는 조사) 한 그루를 요하며 둘은 음양이 없는 땅 한 조각을 요하며 셋은 부르짖어도 울리지 않는 산곡(山谷) 한 곳을 요한다. 제석이 이르되 일체의 수요하는 바를 내가 다 가졌지만(有) 만약 세 가지 물건일진대 내가 실로 얻지 못한다. 여자가 이르되 네가 만약 이것이 없다면 어찌 사람을 제도할 줄 알겠는가. 제석이 드디어 함께 가서(*徃) 불타에게 사룀으로 인(因)하여 불타가 말씀하시되 교시가(*憍尸迦)야 나의 모든 제자와 대아라한(大*阿羅漢)은 모두 다 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제대보살(諸大菩薩)이 있어서 이에 이 뜻을 이해한다.
장산천(蔣山泉)이 송하되 한림(*寒林) 속에서 홀연히 그(伊)를 만나니/ 제석이 행단(*行檀)하며 이미 더뎠음을 한(恨)한다/ 3물(物)을 찾으매(來는 조사) 어느 곳에 있는가/ 도리어 제자(諸姉)로 하여금 쌍미(雙眉)를 찌푸리게 하였다/ 교시가여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 다시 천화(*天花)를 세두 가지 바쳐라.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시다림(*屍陀林) 속에서 함께 노닐 때/ 여래의 향상기(*向上機)를 함께 깨쳤다/ 3물을 천인(天人)이 능히 주지 못하나니/ 다만 응당 대사(大士; 보살)라야 비로소 귀처(歸處; 歸)를 안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3물을 옛적에 일찍이 거두어/ 집어 오매 회득(會得)하느냐/ 오늘 밤 (달이) 둥글지만 차지 않았나니/ 내일 밤은 이 중추(中秋)다.
진정문(*眞淨文)이 상당해 이르되 서천에 옛적에 7녀가 있어 시다림에 노닐다가 한 죽은 시체를 보았다. 누이가 언니에게 물어 가로되 시체는 이 속에 있거니와 사람은 어느 곳에 있느냐. 언니가 가로되 누이야 누이야. 누이가 응낙하자 언니가 가로되 어느 곳에 있느냐. 이에 공중에서 산화(散花)했다. 여자가 가로되 공중에서 산화하는 자는 누구인가. 응답해 가로되 나는 이 제석이다. 성자(聖者)가 잘 반야(*般若)를 설함을 본지라 나의 천궁을 감동시켜 가지고 와서 산화한다. 성자는 무엇을 소수(所須; 수요하는 바)하려고 하는가, 내가 마땅히 공급하겠다. 여자가 가로되 별로 수요하는 바가 없고 다만 저(个) 뿌리 없는 나무를 요한다. 제석이 가로되 나의 천궁엔 있지 않는 종류가 없지만 만약 뿌리 없는 나무를 요한다면 곧 없다. 여자가 가로되 제석이여, 제석이 응낙하자 여자가 가로되 이것이 이 무엇인가. 제석이 드디어 은몰(隱沒)하여 갔다. 스님이 이르되 대중이여 그래 말하라, 제석이 이 알고서 은몰해 갔는가. 알지 못하고서 은몰해 갔는가. 또 말하되 잘 반야를 설한지라 나의 천궁을 감동시켰다 하고 또 말하되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하니 대중이여 다만(且) 어떻게 명득(明得)해야 성녀(聖女)를 저버리지 않겠는가. 만약에 알지 못하더라도 제석을 저버림을 얻지 말아라. 귀종(*歸宗)도 또한 저(箇) 무위진인(*無位眞人)이 있나니 감감치치(*憨憨癡癡)하고 파파계계(*跛跛挈挈)하면서 다만 이렇게 시일을 보낸다. 할(喝)로 한 번 할했다.
장로색(長蘆賾)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제석이 현녀(賢女)의 1문(問)을 입자 바로 3천 리를 도퇴(倒退)함을 얻었다. 당시에 만약 뿌리 없는 나무를 요한다면 단지 말하되 이것(者箇)은 이 사다림이다 하고 만약 음양이 없는 전지(*田地)를 요한다면 단지 말하되 봄이 오면 풀이 저절로 푸르다 하고 만약 부르짖어도 울리지 않는 산곡(山谷)을 요한다면 단지 말하되 돌(石頭; 頭는 조사)이 큰 것은 크고 작은 것은 작다 했더라면 단지 칠현녀가 공수(拱手)하며 귀항(歸降)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에 제석이 전신(轉身)할 길이 있었으리라. 그래 말하라 어찌하여서인가. 칠현녀의 견처에 의거하건대 스스로 형극림(*荊棘林)을 출득(出得)하지 못하여 있나니 지여(秪如) 형극림을 벗어나는 1구를 어떻게 말하겠는가.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상환상호(相喚相呼)하면서 귀거래(*歸去來)하나니 만호천문(萬戶千門)이 바로 춘색이다.
●第一八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불설칠녀경(佛說七女經; 一卷 吳 支謙譯). 이때 7녀가 곧 오백 채녀(婇女; 궁녀)와 더불어 엄가(嚴駕)하여 궁문을 나섰다 …… 드디어 성 밖의 무덤 사이에 이르렀는데 매우 냄새 나는 곳이라 부정(不淨)했다 …… 7녀가 좌우를 돌아보매 죽은 사람이 중다(衆多)했다 …… 곧 스스로 서로 더불어 말하되 우리들(我曹) 자제(姊弟)의 신체도 오래지 않아 모두 마땅히 복귀(復)하리라. 제1녀가 말하되 차라리 가히 각각 1게를 지어 죽은 사람의 혼백을 구제할까. 여섯 여자가 다 말하되 매우 좋다. 제1녀가 말하되 이 사람은 생시에 호향(好香)을 몸에 바르고 새로운 호의(好衣)를 입고서 중중(衆中)을 행보(行步)하면서 세목(細目)으로 아름답게(綺) 보았다. 인중(人中)에서 자칙(姿則)을 지어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려고 하였지만 지금은 죽어 땅에 있으면서 해가 굽고(炙) 바람에 나부끼나니 자칙(姿則)을 주작(主作)하던 자가 지금 소재(所在)가 어디인가(爲). 제2녀가 말하되 참새가 병 속에 있고 그 입구를 부개(覆蓋; 덮다)하니 능히 벗어나 날지 못하다가 여금에 병이 이미 깨어지매 참새가 날아 떠났다 …… 이때 제2 도리천왕(忉利天王)인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좌석(坐; 座와 통함)이 곧 동요(動搖)했고 7녀의 설경(說經)함을 듣고서 팔을 펴는 동안(頃) 곧 천상으로 좇아 내려와서 7녀를 칭찬해 말하되 설한 바가 매우 훌륭하다(大善). 무엇 등을 원해 얻고자 하는가, 원하는 바를 내가 능히 너희를 위해 그것을 얻겠다 …… 제1녀가 말하되 내가 원하는 것은 뿌리 없고 가지 없고 잎이 없는 나무를 얻고자 하나니 그 가운데에 출생함이 이 나의 소원이다. 제2녀가 말하되 나는 지상(地上)의, 무형(無形)의 곳, 음양의 단서가 없음을 얻고자 하나니 소원이 그 가운데에 출생하려고 함이다. 제3녀가 말하되 사람이 깊은 산 속에서 크게 부르짖어 음향이 사방에 들리되 귀가 소재를 알지 못해야 한다. 내가 그 가운데에 출생하기를 원한다. 석제환인이 알려 말하되 다만(且) 그쳐라, 내가 능히 이런 소원을 얻지 못한다. 제녀(諸女)가 석범(釋梵)ㆍ사천왕(四天王)ㆍ일월 속의 지존(尊)이 됨을 얻고자 한다면 이는 곧 가히 얻는다. 여금의 여자들의 소원은 실로 내가 알지 못하는 바이다. 7녀가 답해 말하되 경(卿)은 이 천상의 독존(獨尊)이며 위신(威神)이 있거늘 무엇 때문에(何以) 능히 이 소원을 얻지 못하는가 …… 이때 공중에 어떤 천(天)이 말하되 지금 가섭불(迦葉佛)이 유우릉취(惟于陵聚) 가운데 접근해 있으시거늘 왜 가섭불에게 가서 묻지 않느냐 …… 때에 가섭불이 무수한 천인(千人)을 위해 설법했다. 모두 각기 전진(前)해 가섭불에게 작례(作禮)하고 도리어 일면(一面)에 앉았다. 석제환인이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내가 향자(向者; 접때)에 국왕의 7녀의 설경(說經)을 들은지라 고로 와서 그것을 들었습니다. 7녀가 곧 나로부터 이 원을 찾아 말하되 내가 뿌리 없고 가지 없고 잎이 없는 나무를 얻고자 한다 하며 무형(無形)의 곳, 음양의 단서가 없어야 한다 하며 깊은 산 속에서 크게 부르짖어 음향이 사방에 들리되 귀가 소재를 알지 못해야 한다 합니다. 내가 때에 능히 보답(報答)을 못했사오니 원컨대 불타가 7녀를 위해 그 뜻을 해설하십시오. 가섭불이 말씀하되 선재(善哉)로다만 발문(發問)이 다소 과도(過度)하구나. 이 일은 라한과 벽지불(辟支佛)도 오히려 능히 차사(此事)를 알지 못한다 (云云).
●屍多林; 또 시타림(屍陀林; 梵 Śītavana), 시타림(尸陀林)으로 지음. 아래 한림(寒林)을 보라.
●帝釋; 도리천의 주(主)니 수미산의 정상 희견성(喜見城)에 거주하며 다른 삼십이천(三十二天; 도리천을 三十三天으로 번역함)을 통령(統領)함. 범명(梵名)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梵 śakro devānāṃ indraḥ)는 줄여 이르되 석제환인(釋提桓因)이며 신역의 범명은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임. 석가는 번역하면 능(能)이니 천제(天帝)의 성(姓)이며 제환(提桓)이란 것은 천(天)이며 인다라(因陀羅)란 것은 제(帝)니 곧 능천제(能天帝)임. ▲현응음의3. 구익(拘翼) 이 말은 그르고 생략되었음. 성이 교시가(憍尸迦)니 곧 석제환인 및 제석(帝釋)과 동일한 지위의 이름임. ▲삼장법수11. 범어로 석제환인(釋提桓因)은 화언(華言)으론 능천주(能天主)임. 제석(帝釋)이라고 말하는 것은 범화(梵華)를 겸해서 든 것임. ▲조정사원7. 제석천명(帝釋千名) 혹은 이름이 삭갈라(鑠羯羅)며 혹은 이름이 보란달라(補爛達羅)며 혹은 이름이 막가범(莫伽梵)이며 혹은 이름이 바삽박(婆颯縛)이며 혹은 이름이 교시가(憍尸迦)며 혹은 이름이 사지부(舍芝夫)며 혹은 이름이 인달라(印達羅)며 혹은 이름이 천안(千眼)이며 혹은 이름이 삼십삼천존(三十三天尊)이다. 대비바사론(72)을 보라.
●四事; 의복ㆍ음식ㆍ와구ㆍ탕약. 혹은 방사(房舍)ㆍ의복ㆍ음식ㆍ탕약임. ▲불설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 曹魏 康僧鎧譯) 하. 항상 4사(事)로 일체제불을 공양하고 공경하다
●七珍; 7종의 가히 진중(珍重)한 보배니 소위(所謂) 7보와 같음. 여러 경론에서 설하는 바가 조금씩 다름. 법화경3 수기품 금ㆍ은ㆍ유리ㆍ차거(硨磲)ㆍ마노(瑪瑙)ㆍ진주ㆍ매괴(玫瑰). 무량수경상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산호ㆍ마노ㆍ차거.
●徃; 왕(往)의 속자.
●憍尸迦; <범> kauśika. 도리천(忉利天; 삼십삼천)의 주(主)임. 또 명칭이 교지가니 제석천의 다른 이름이 됨. 대지도론56을 안험컨대 제석천은 옛적에 마가다국(摩伽陀國; 梵 Magadha)의 바라문이 되었으니 성은 교시가며 이름은 마가(摩伽)임. 이 인연을 쓰는 연고로 명칭이 교시가임. 당시에 지우(知友;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 32인과 더불어 복덕과 지혜를 함께 닦았으며 목숨을 마치자 모두 수미산정의 제2 천상에 태어났으며 마가는 천주가 되고 그 나머지 32인은 보신(輔臣)이 되었음. 33인이 있음으로 인하여 고로 명칭이 삼십삼천임.
●阿羅漢; <범> arhat. <파> ar ahant.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으며 약칭이 라한.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천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임. ▲지도론3. 아라(阿羅)는 이름이 적(敵)이며 한(漢)은 이름이 파(破)니 일체의 번뇌적을 깨뜨리므로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또 다음에 아라한은 일체의 누(漏; 번뇌)가 다한 고로 응당 일체 세간과 모든 천과 인의 공양을 얻는다. 다시 다음에 아(阿)는 이름이 불(不)이며 라한은 이름이 생(生)이니 후세 중에 다시 태어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寒林; 시다림(屍陀林; 梵 Śītavana)을 가리킴. 현응음의7. 시다림(屍陀林) 정언(正言)은 시다바나(尸多婆那)니 여기에선 이름이 한림(寒林)임. 그 숲은 유수(幽邃)하고 추우며 인하여 이름했음. 왕사성 곁에 있으며 죽은 사람을 다분히 그 가운데 송치하며 여금엔 모두 시체를 버리는 곳을 가리킴. 시다림(屍陀林)이라 하는 것은 그것을 취해서 이름했음. ▲사분율명의표석(四分律名義標釋; 四十卷 明 弘贊輯) 3. 공외림(恐畏林) 천축의 명칭은 사패(沙悖)니 여기에선 이르되 공외(恐畏)임. 외(畏)는 포(怖)임. 오분율에 이르되 공포림(恐怖林)이란 것은 이욕(離欲)한 사람이 아니면 이 숲 속에 들면 의모(衣毛)가 다 선다. 이런 고로 이름이 공포림이다. 혹 이르되 시다바나(尸多婆那)니 여기에선 한림(寒林)이라 번역한다. 이르자면 그 숲은 유수(幽邃)하고 춥다. 승기율(僧祇律)에 이르되 이 숲은 죽은 시체가 많은지라 사람이 들어가면 외한(畏寒)한다. 그러하여 서국(西國)에선 무릇 성읍취락이 있으면 왕이 반드시 1림(林)을 따로 시설하여 죽은 시체를 버리게 한다. 법현전(法顯傳)에 이르되 시마사나(尸摩賒那) 한언(漢言)으론 사인(死人)을 버리는 묘전(墓田)이다. 경론에 다분히 이르기를 안다림(安陀林)이라 하고 또 이르되 주암림(晝暗林)이니 모두 하나다.
●行檀; 단(檀)은 단나며 또 타나(柁那)ㆍ타나(拕那)ㆍ타낭(馱曩)으로 지으며 간략히 단(檀)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보시ㆍ시(施)임. 곧 급여ㆍ시사(施捨)의 뜻. 범한을 병칭(梵漢)하면 곧 단시(檀施)ㆍ단신(檀信)이 됨. ▲번역명의집1. 요람(要覽; 석씨요람)에 이르되 범어 다나발지(陀那鉢底; 梵 dan apati)는 당나라 말로는 시주이다. 지금 단나(檀那)라고 일컫는 것은 타(陀)를 그릇되이 단(檀)으로 삼았으며 발지(鉢底)를 제거하고 나(那)를 남겼음이다. 섭대승론에 이르되 능히 간린(慳悋)ㆍ질투 및 빈궁ㆍ하천(下賤)의 고를 깨뜨리므로 고로 명칭이 타(陀)며 후에 큰 부를 얻고 및 능히 복덕의 자량(資糧)을 당기므로 고로 명칭이 나(那)다. 또 단월(檀越)로 일컫는 것은 단(檀)는 곧 시(施)다. 이 사람이 시를 행하여 빈궁의 바다를 초월함이다.
●天花; 또 천화(天華)로 지음. 천상의 묘화(妙華)를 가리킴. 또 법회 시 불전(佛前)에 흩는, 종이로 형상이 연화판(蓮花瓣)과 같이 만든 것을 가리킴.
●屍陀林; 또 시타림(尸陀林)으로 지음. 위 한림(寒林)을 보라.
●向上機; 1. 향상의 현기(玄機). 2. 향상인과 같은 뜻. 감내하며 능히 철저하게 제불의 경계를 체득할 사람. 여기에선 1을 가리킴.
●眞淨文; 진정극문(眞淨克文; 1025-1102) 송대 황룡파승. 속성은 정이며 호는 운암(雲庵)ㆍ관서자(關西子)니 섬부(지금의 하남 섬현) 사람. 25세에 북탑광공을 따라 출가했으며 내외학(內外學)을 통달했음. 처음에 황룡혜남(黃龍慧南)을 참알해 계합치 못해 또 향성(지금의 섬서 조읍)으로 가서 순화상(順和尙)을 뵙자 순화상이 황룡혜남의 말로 반문함에서 극문이 듣다가 크게 성찰했으며 비로소 황룡혜남의 용의(用意)를 알고 그대로 황룡혜남의 처소로 돌아갔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처음에 동산(洞山)에서 개당하고 뒤에 융흥(지금의 강서 남창) 보봉(寶峰)으로 옮겼으며 이어서 수성ㆍ귀종ㆍ늑담에 거주했고 만년에 운암에 거주했음. 숭녕 원년 10월 16일에 시적했으니 향년은 78. 법사는 38인이 있고 종열(從悅)ㆍ문준(文準)ㆍ혜홍(慧洪)으로써 상수(上首)를 삼음. 사호(賜號)가 진정(眞淨)이며 운암진정선사어록이 있음 [속전등록15. 오등회원17].
●般若; <범> Prajna. 또 파야(波若)ㆍ반라야(般羅若)ㆍ발랄야(鉢剌若)로 지음. 여기에선 혜(慧)ㆍ지혜ㆍ명(明)ㆍ힐혜(黠慧)로 번역함. 보살이 피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6종의 행을 닦는데 또한 곧 6바라밀을 닦음. 그 중의 반야바라밀(지혜바라밀)을 곧 일컬어 제불의 모(母)라 하며 기타의 5바라밀을 성취하는 근거임 [해탈도론9분별혜품. 양역섭대승론중. 대지도론43, 동72].
●歸宗; 진정극문(眞淨克文自身)을 가리킴. 스님이 일찍이 귀종에 주(住)했음.
●無位眞人; 본래면목을 철저히 본 자를 가리킴. 곧 보살의 42위(位)와 52위 등의 품위(品位)에 떨어지지 않고 아울러 범성과 미오, 상하와 귀천 등의 분별을 초월하여 체애(滯礙)하는 바가 없으며 이미 해탈을 얻은 사람임. 선림에선 전(轉)하여 사람마다 본래 구족한 진여불성을 가리킴.
●憨憨癡癡; 매우 어리석은 모양.
●跛跛挈挈; 행동이 지완(遲緩)하면서 온건하지 못함. 종용록 제69칙에 이르되 파계(跛挈)는 위리(痿羸; 신체가 나약한 모양)하여 부즉류(不唧嬼; 不唧?와 같음. 지혜롭지 못하고 민첩하지 못함)한 모양이다. ▲연등회요5 백암명철(柏巖明哲). 산(山; 약산)이 이르되 파파계계(跛跛挈挈)하며 백추천졸(百醜千拙)로 다만 이렇게 시일을 지낸다.
●田地; 1. 전토(田土). 2. 정도(程度), 경계. 여기에선 1을 가리킴.
●荊棘林; 진성(眞性)을 전박(纏縛)하고 오도를 장애하는 갖가지 정식(情識)과 지견을 비유로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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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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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 래(來)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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